개인문제

중앙인이 가장 많이 고민하는 부분에는 여느 해와 다름없이 진로문제가 으뜸으로 나타났다. 36.5%로 진로문제가 가장 높은 의견을 고수했으며, 학업문제(23.1%)로 작년의 17.4%보다 5.7%로 증가추세를 보였다. 학년별로 편차가 심한 것, 또한 개인고민문제였다. 저학년인 1, 2학년은 이성 교우 및 학업의 문제가 우위를 차지하였고, 졸업을 앞둔 3, 4학년의 경우는 진로 문제가 58%에 달하는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졸업후 진로에 대한 질문에서는 회사취직(33.9%), 대학원진학(27.0%)의 순으로 드러났으며, 이는 작년의 대학원진학(34.4%), 회사취직(28.2%)의 결과와 자리 바꿈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정보를 얻는 것으로는 취업지도과와 취업박람회의 정형화된 틀보다는 다양하고 최근의 정보가 밀집되어 있는 대중매체(42.6%), 통신(19.4%)으로 얻는 경향으로 바뀌었다.

개인 진로 고민(36.5%)

현대인이 갖추어야 할 생활필수품으로 정착화되어가는 물품중의 하나가 컴퓨터다. 이를 반영이라도 하듯이 '컴퓨터가 있다'에 78.6%라는 높은 수치를 보였으며, 컴퓨터 이용분야에서는 문서처리, 국내통신, 오락, 인터넷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국내통신분야에 대한 질문에서는 나우누리(31.9%)가 하이텔(10.3%), 천리안(9.6%)등의 다른 통신을 제치고 중앙인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통신으로 기록됐다. 또한 통신 분야에 대해서는 여러 통신을 사용한다는 응답이 많이 나와 하나의 선로를 통한 정보취득보다는 여러 부분에 걸쳐 정보를 얻어낸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한편, 최근 2, 3년전부터 불기 시작한 인터넷 바람은 사용해 보았다가 58.6%를 나타냈다. 인터넷 사용할 때는 학업에 할애하는 시간이 절반에 육박하는 45.6%의 수치를 보여 학업에 널리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중 배낭여행에도, 졸업후 취업의 증명으로 쓰이는 어학연수 등이 해마다 늘어가는 추세를 보이다 올해는 조금 주춤한 수치가 나왔다. '해외에 나가지 않음'에 동그라미를 친 학생이 72%로 작년에 비해 2%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에 나가는 것에 대한 목적'에는 관광이 56.9%, 연수가 19.0%의 순으로 나타났다. 연수를 목적으로 가는 경우는70% 정도 3, 4학년에 편중돼 취업의 한 증명으로 쓰인다는 것을 실감케 했다.

여성흡연에 대한 견해는 '기호에 따라 피워도 무방하다'가 56.0%를, 안피웠으면 하는 의견이 37.7%를 차지했다. 안피웠으면 좋겠다에는 남성보다는 여성의 견해가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음주빈도를 묻는 질문에는 주 1·2회가 41.9%로 가장 높게 드러났고, 맥주집(64.6%)이 소주집(22.9%)을 제치고 중앙인이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성교재 할 때는 성격(69.4%), 외모(18.1%)가 중요한 부분을 차지했고, 독서량에서는 주 1권이 39.4%, 주 2·3권이 31.8%를 차지했으며, 문학(44.3%)을 가장 즐겨 읽는 경향으로 드러났다.

성 의 식

성관계를 가진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27.1%의 중앙인이 '경험했다'에 표기를 했으며, 성별로는 남자(36.9%), 여자(12.2%)가 '경험 있다'라고 대답했다. 이 수치는 작년의 여자 수치 5.4%의 두배가 넘는 것으로 드러나 닫혀있는 성관계에 대한 인식의 변화가 높은 수치로 변화고 있음을 실감케 했다.

또한 성관계 대상별로는 연인(59.7%), 섹스파트너(23.1%), 매춘(10.8%)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매춘이 힘든 여성의 경우, 섹스파트너와의 관계가 29.7%에 달했다. 혼전순결을 묻는 질문에는 '반드시 지켜야 한다.'가 26.1%, '사랑을 전제로 하면 지키지 않아도 무방하다' 37.3%, '결혼을 전제로 하면 지키지 않아도 무방하다' 15.8%, '상관없다'가 15.0%로 나타났다. 특히 여자의 경우 '순결해야한다'가 36.3%에 달해 남자의 두배 정도가 순결을 강조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동성애에 대한 부분에서 느낀 적이 있다.(11.9%), 없다(87.9%)로 나타났으며, 동성애에 대한 인식도에서는 인정이 54.9%로 작년 응답자의 60.5%가 반대하는 것과는 대조적인 양상을 보였다. 이는 요즈음 영화, 광고 등 전반적인 사회분위기에 편승하는 부분도 적지 않을 가능성이 엿보이는 부분이다.

동성애 인정(54.9%)

또한 사회적으로 큰 문제를 일으킴에도 대학내에서 터부시하는 성폭력의 실태와 형태, 더 나아가 어떠한 방안이 있을까라는 문제 속에 출발한 '성폭력의 의미'의 질문에 대한 응답자의 답변으로는 신체접촉(36.0%), 농담(31.3%), 시선(22.1%)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농담부분에서는 남자(23.8%), 여자(42.8%)의 수치로서 대조를 이루었다. 성폭력 유형에 대한 질문에는 '공공장소 성추행', '학생들이 쓰는 언어폭력', '음담패설'의 순으로 나타났다.

학내 성폭력 제도적 조치사항에 대해서는 '조치와 처벌항목을 학칙 속에 한 부분으로 넣어야 한다'(41.2%), '상담소 등의 교육할 수 있는 곳의 설립'(35.2%), '자정 노력 필요'(15.5%) 등의 방안에 높은 점수를 주는 것으로 드러났다.

대학문화

대학문화 기성문화와의 차별성 있느냐는 질문에 '거의 없다'가 64.1%로 나타난 자신이 생활하고 있는 대학의 문화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아울러 대학문화가 지향해야 할 부분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가 실험성(34.1%), 자유성(33.2%), 비판성(19.5%)을 갖추어야한다고 답했다.

또한, 금주에 성대히 치러질 대학축제의 방향성 질문은 흥미위주면 괜찮다는 응답이 72.8%, 학술행사가 주종을 이뤄져야한다는 응답이 19.4%로 나타났다. 최근 들어 학생-주민의 행사가 보여주듯이 '지역주민연대'의 목소리도 7.7%나 되었다. 아울러 지역사회에서 대학의 역할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사회재교육(40.7%), 지역문화활성화(36.5%)로 응답했다. 이에 대한 대학의 보다 신중한 고민의 장이 펼쳐져야 될 것으로 보인다.

'토론문화에 참여 어느 정도인가'라는 질문에 가끔(60.7%), 자주(21.1%)가 대답의 대부분을 차지해 토론문화가 대학 내에서 아직도 건재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1, 2캠퍼스 주변 시설에 대한 질문에서 극장과 같은 문화시설이 부족하다가 높은 수치를 보여, 이에 대한 제주체들의 공동의 노력이 있어야 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1캠퍼스는 교통시설의 확충(27.0%)을 들어 교통의 불편함을 호소했고, 2캠퍼스의 경우 계속적으로 착공되고 있는 내리 일대의 주변건물에 대해 스포츠센터건립(15.6%), 대형서점(13.6%)도 필요하다는 소리가 높았다.

기성문화와 차별 없다(64.1%)

소형카세트, 비디오의 저변확대가 보여주듯이 '여가시간 활용 어떻게 합니까'라는 질문에 영화감상(37.0%), 음악감상(19.6%)이 1, 2위를 차지했다. 이외에도 여가 활용의 스포츠, 연극, 독서 등 전분야에 걸쳐 고른 분포를 보여 개인의 여가활용이 다양성을 보였다.

올해 가을처럼 음악, 미술, 연극, 영화 등 문화행사 전분야에 걸쳐 풍성하게 열매를 맺었던 적도 드물다. 하지만, 각종 매스컴을 통한 문화행사 참여 홍보에 어느 정도 중앙인이 참여했을까라는 질문에 '참여한 적 없다'가 78.8%를 나타내 학교밖 문화행사에 둔감함을 나타냈다.

선·후배간의 세대적 이질감에 대한 부분에서 매우심함(10.5%), 어느 정도(78.5%)로 나타내 한 공간에서 생활하는 이들간에도 많은 이질감을 내포한 채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여성보다는 남성의 경우, 군대를 갔다온 뒤 나이차이에 대한 부분을 극복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내문제

도서관 개혁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 64.6%가 '최근 자료 및 도서의 구입'에 가치를 두었다. 뒤이어 '열람실 확장'(25.1%)과 도서관 전산화(6.6%)에 중요함을 부과했다.

더불어 현재 1캠 총학생회가 제안하고 있는 도서관 24시간 개방문제에 대해서는 44.5%가 '일반 열람실 한곳을 24시간 개방'을 31.5%가 '일반 열람실 모두 개방'을 요구해 도서실 24시간 개방에 대한 의견 8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사경고 제도와 이에 따른 수강신청 학점 제한에 대해서 먼저 학사경고제도에 대해서는 현수준 적당하다는 의견이 47.2%로 다수이고 뒤를 이어 제한학점 상향조정해야 된다는 의견이 31.2%를 유지했다. 폐지 여론은 12.9%에 그쳤다. 더불어 학사경고 수강신청 학점 제한에 대해서는 '유지되어야 한다(42.2%)와 '폐지되어야 한다(52.2%)로 폐지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들은 학과 교육에 대한 문제점에 대해 실험실습기자재 부족(27.1%), 강의내용부실(25.2%), 학생열의 부족(15.4%), 교과과정 미흡(14.8%)으로 각각 불만을 드러냈다.

교양과목 선택은 77.7%가 관심분야를 선택하는 것으로 답했으며 학점 잘 받는 과목에 대학 선택도 16.5%를 차지했다. 전공과목에 대한 교수강의에 대해서는 49.2%가 만족한다고 답변했으며 불만족도 42.1%로 나타났다.

학부제 아직 '제자리'

학부제에 대한 의견은 현재 시행학과와 미실시학과로 나뉘어 조사했으며 시행학과에서는 학부제 실시 후 '더욱더 나빠졌다'가 47.9%, '이전과 동일하다'가 14.6%인 반면 '통합전보다 나아졌다'는 16.2%에 그쳐 학부제 미정착을 대변해주고 있다. '자신의 학과에 학부제를 시행한다면' 미실시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학부제 실시여부도 반대가 75.5%를 차지해 매우 부정적인 것으로 밝혀졌다.

학과 학점평균이 전반적으로 상승하고 있느냐는 질문에서는 25.4%가 상승한다고 밝혔고 반대로 10.3%가 더 낮아졌다고 밝혀 학과 단대별로 편차가 큼을 볼 수 있었다. 한편 현재 교수의 역할에 대하여 48.3%가 학문연구를 1순위로 꼽고 있으며 뒤를 이어 사회진출에 대한 지도력 강화(30.4%)에 비중을 두었다. 교수의 학문수준, 연구실적, 강의내용 및 방식 등을 평가기준으로 한 교수 재임용제도의 실시 방안에 대한 질의에서 56.4%가 평가기준을 강화하고 재인용 제도에 투명성만 보장된다면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을 보였다. 원칙적으로는 동의하나 오도될 위험 부담 때문에 시기상조라는 의견도 22.3%를 나타냈으며 학문의 특수성과 자율성을 생각하지 못하는 행정편의 위주의 방안 모색이다도 10%를 기록했다.

MC부지 선정 신중해야(71.3%)

이번 의식조사결과 전반적으로 재단에 대한 불신감이 팽배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먼저 재단의 학교운영에 대한 질문에서 대학발전에 대한 의지와 노력이 부족하다는 의견이 73.8%의 높은 수치로 나타났으며, 반면 긍정적인 대답은 소수에 불과했다. 이러한 재단에 대한 불신은 대학위상에 대한 회의감과 더불어 폭넓은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우리대학 학생은 현재 우리대학이 '이전보다 위상이 추락했다'(81%)고 생각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 추락할 것이다'가 66.4%를 차지해 우려스러운 상태에 있다.

이러한 재단에 대한 불신감은 MC문제에서 단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10월말 공사허가가 떨어지고 공사계획이 발표되었음에도 'MC 10월 착공이 불가능하다'는 의견이 87.9%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10월 MC착공이 불가능할 경우 재단 퇴진에 대한 의견이 53.4%를 기록했다. 이는 일반적인 재단퇴진에 대한 입장과 상당수차이가 있어 MC문제에 심각성을 보여주고 있다. 재단퇴진에 대한 여론조사에서는 '재단 반드시 퇴진'은 30.7%를 차지하였으며 '퇴진에는 동의하나 상황을 지켜봐야'가 24.3%, 대안 없는 퇴진 불가 40.7%, 퇴진 절대불가가 1.9%로 나타났다.

하지만 MC 건립에 대해서는 여전히 학내에서 의견이 분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발전에 초석이 될 것이다'는 의견은 48.8%에 머무르고 있다. 또한 부지선정에 있어서도 캠퍼스 활용 및 병원의 수익성 차원에서 고려해야한다는 의견이 71.3%를 차지해 부지선정 논쟁이 소모적인 논쟁이 라는 의견(11.8%)에 앞서고 있다.

대학당국 지도력 부족(35%)

대학당국에 대한 불만으로는 지도력 부족(35%)이 가장 크게 나타났다. 이는 그동안 발전계획 시행과정에서나 기타 대학 학풍개혁 과정에서 일부 여론에 몰려 대학당국이 번번한 수정과 축소로 추진력 없이 일 처리를 해온 것이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 그 외에 대학이미지 관리 부족이 26.3%를 나타냈고 행정조직의 무사안일성(14.6%)과 학사행정체계(13.4%)도 불만거리로 토로했다.

대학 특성화 방안에 대한 질문에서 대부분이 찬성했으나 자신의 소속대학 위주로 특성화 분야를 표기해 넓은 시각이 아쉬웠다.

한편, 학교위상에 대한 영향요소로는 졸업생의 사회적 위치(33.2%)를 중요하게 생각했으며 학교 개혁정도(22.6%)와 안정적인 재단(20.6%), 신입생 성적(11.5%)을 꼽았다.

학생운동

자신의 정치성향은 어떻습니까라는 질문에 중도적(41.5%), 진보적(26.4%)이라는 순으로 나타났으며, 자신의 사회현실참여부분에는 '적극적 대응'이 48.9%, '학문적 비판'이 22.1%를 차지해 중도적 정치성향이지만 사회현실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나서야한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계속적인 한총련 탄압에 하나, 둘씩 각 학교총학생회의 한총련 탈퇴의 분위기 속에서 중앙인의 의식 변화의 흐름을 파악코자 시도한 질문에서 한총련 해체에 대해 60.6%라는 부분에서 동의한다는 생각이 지배적이다. 물론 강제적인 해체에 대해서는 48.9%가 부정적인 대답을 해 정부의 학생운동 탄압의 강제성에 대해서는 대부분이 비판의 소리가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한총련이 어떠한 역할을 하는 곳인가에 대한 인식은 '사회 및 학원 민주화에 기여했다'가 21.7%, '북한편향의 이적, 폭력단체'가 20.3%를 차지했고 , '잘 모르겠다'가 47.2%를 점하고 있어 한총련의 행동 및 내용 변화에 대해 진지한 고민이 있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학생운동의 새로운 방향 모색이 필요하다가 72.4%로 드러나, 학생들의 의식을 바탕으로 한 학생운동이 아직도 학생들과의 거리감을 좁히고 있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학생회의 역점사업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주고 있는 것은 학내복지향상(60.4%), 학풍조성(21.0%)이 지배적인 것으로 보아 정치, 경제를 통한 현실사회참여보다는 학내에 보다 많은 신경을 쓰는 것이 좋다라는 여론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국내/외 문제

21세기를 준비한다는 시점에서 이번 97년 대선은 어느 해와는 다른 의미를 가진다할 수 있겠다. 97년 말미를 장식할 대통령 선거에서 어느 후보가 당선될 것인가에 국민모두가 귀추를 주목하고, 매일 신물, 방송을 통한 보도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인물(46.2%), 정책(41.9%)이 올해 대통령 선거에서 후보선택 시중 1, 2위를 차지했다. 또한, 지지자 없음(35.7%), 지지정당없음(66.1%), 투표안함과 결정안함(25.6%)등의 수치로 보아 정치의 무관심이 팽배가 농후한 것으로 드러났다.

물론, 지지후보에서는 지지자없음의 뒤를 김대중(32.5%)을 바짝 쫓고 있으며, 다른 후보들은 거의가 10%내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지정당 또한 국민회의(20.1%)가 2위인 신한국당(5.9%)을 제치고 1위를 달리고 있으며, 대선 투표여부에서 '하겠다'가 55.3%를 차지했다.

앞으로 대선의 정책부분에서 많은 이견이 있을 것으로 보이는 내각제 개헌 의견은 현행체제 유지(60.5%)로 내각제로 되어야 한다(23.0%)를 차지한 것을 보아 현재로서는 인물중심의 구도가 지배적인 것으로 보인다.

통일의 당위성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당연하다(57.5%), 막대한 이익고려 통일(20.1%)로 나타나 통일의 필요성을 확인했으며, 필요성 못 느껴 부분도 16.7%에 달해 통일에 대한 열망이 점점 식어 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북한의 붕괴론은 5년 이후(59.4%)로 북한의 붕괴가 필연적이라는 의식이 지배적인 듯하다. 북한동포돕기 운동의 확대(52.3%), 지금수준(37.4%)으로 높은 숫자가 보여주듯 한민족에 대한 동포애를 절실히 느끼는 것으로 보인다.

가장 우호적이고 정책적으로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나라로는 미국(21.8%, 60.9%)이 1위를 차지했으며, 일본(58.1%)을 적대적으로 보는 시각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아이러니하게도 미국(26.2%)이 일본다음으로 적대적 나라라고 말해 가장 우호적, 적대적 나라로 지목했다.

경제대통령이라고 자부하는 어느 후보의 말처럼 심각한 경기침체(45.8%), 불황(30.5%), 일시적 하강기(21.3%) 순으로 국내경제에 대한 경기불안을 피부로 체험하듯 97%에 달하는 중앙인이 답했다.

전두환, 노태우 전대통령 사면문제에 대해 85%가 부정적인 응답을 했으며, 사면 문제를 할 때 양심수 사면과 동시에 이루어진다면 괜찮다라는 의견이 부정적인 응답을 한 중앙인 가운에 21.0%를 차지했다.

언론관

대중매체 신뢰도를 묻는 질문에 보통이다(40.0%), 대체로 신뢰(28.1%), 신뢰하지 않는 편(26.4%)으로 응답해 보통수준의 신뢰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일보와 중앙일보의 판매부수 싸움에서 시작된 시청율 및 판매부수 증진을 위한 무책임 보도(41.0%)가 대중매체 문제점을 묻는 문항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해 여전한 불신으로 남은 것으로 보인다. 또한 체제옹호적 왜곡보도(38.5%)가 여전한 문제로 지적됐다.

가장 신뢰도 높은 신문은 한겨레(38.0%)로 나타났으며, 중앙(18.3%)과 조선(13.7%)으로 그 뒤를 이었다.

학내 정보 취득 면에서 중대신문이 41.9%, 대자보가 28.6%를, 중대신문 신뢰도면에서는 신뢰하는 편이다(46.7%), 보통이다(42.8%)를 나타냈다. 또한 중대신문 내용 면에서는 대체로 만족한다가 53.1%로 가장 관심 깊게 읽는 기사는 학내소식(58.6%)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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