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차 선진대학건설공동협의회(의장:홍기형, 사범대 교육학과 교수, 이하 선대공협)가 지난 30일 본관3층 교무위원회의실에서 열려 MC문제와 자체수납등 학내 현안문제에 관한 논의를 가졌다.

대학원 총학생회의 제안으로 열린 이번 선대공협에서는 △93년 수립된 장단기 발전계획의 연계성과 관련한 현재 추진상황 △중앙일보 대학평가 △MC건립현황 △등록금 자체수납등의 안건이 상정되었다.

1캠퍼스 총학생회 정종희 학자국장 대행(법대 법학과·4)은 "총장이 바뀌면서 기간 수립됐던 계획이 백지화 되는 양상이다"라고 지적하고 현 이종훈 총장의 중앙의 르네상스운동이 이를 잘 수용해서 이어가고 있는지를 질문했다.

이에 대해 조동호 홍보부장은 "김민하 전 총장이 어렵게 만들어 놓은 것을 백지화한 것은 아니다. 이종운 총장의 마스터 플랜은 장단기 발전에 근거하며 여기에 정부의 교육개혁과도 맞물려 시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정재국 기획실장(자연대 물리학과 교수)은 "기획실에서는 열린행정을 표방하고 있으며 이를 위한 자료제공이나 과정보고는 기획실 주관으로 실행하겠다"고 말했다.

중앙일보 대학종합평가 20위권 탈락과 관련해서 이에 대한 해명과 대책마련을 요구했다.

정종희 학자국장대행은 "중앙일보 평가가 절대적이라고는 보지 않는다. 그러나 계속해서 평가마다 중앙대가 좋은 성적을 얻지 못하는 것은 이유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주장을 했다.

이에 대해 홍기형 부총장은 "총장을 비롯한 학내 모든 이가 이 결과로 인해 마음이 아픈 상황이다. 대학의 질을 평가하는데 있어 수치적으로 계산하는 것은 통계상의오류도 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앞으로는 이러한 것을 일간지의 판매부수 증대를 위한 편법이라 평가절하하기 보다는 명예훼손차원에서 적극 대응해 나갈 것임을 밝혔다. 기획실에서도 이를 종합적으로 판단하기 위해 발표되고 있는 결과를 분석하고 있는 중이며 다음주쯤이나 이에 대한 해명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학원 총학생회가 제안한 MC건립현황과 부지의 적정성에 대해서 대학원 측은 지난 수차례 MC건립현황에 대해 선대공협 회의석상에서 자료를 요청했으나 지금까지 이뤄진 것에 대한 해명을 요구했다. 또한 지난 29일 열렸던 대학원 전체학생대표자회의에서 결의된 흑석동 부지 MC건립 전면 무효화를 거론해 장내가 한때 술렁거리기도 했다.

김봉신 대학원 총학생회장은 "MC건립에 대한 자금운용 계획이 부실할 뿐만 아니라 현부지로서의 타당성을 다시 한번 검토해 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학교측은 흑석동 부지는 그간 수차례 논의 끝에 최종적으로 확정된 안이며 건축허가와 교통영향평가 등을 어렵게 승인 받은 지금 시점에서의 전면 재검토 요구는 소모적 논쟁으로 흐를 수 있는 것이 아니냐는 문제제기를 했다.

한편, 최근 학내 쟁점화되고 있는 등록금 자체수납에 대해 학교측에서는 조속한 문제해결을 요구했다.

학교측은 학생회에 자체수납 소위원회를 마련해 문제해결을 할 것과 학생회측도 소위원회기간동안 면담과 전화종용을 중지해 달라는 요청에 합의했다.

이날 선대공협에서는 △자체수납소위원회구성과 면담, 전화종용중지 △기획실 주관 중앙대 장단기발전계획 이해설명 등을 결의하고 폐회했다.

<정화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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