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까지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위원장:강위원 전남대 국어국문학과ㆍ4 이하 한총련)의 대의원 자격을 유지해 온 박은화 의대학생회장(의학과ㆍ2)과 서연희 총여학생회장(법대 행정학과ㆍ4)이 지난 2일 한총련을 탈퇴했다. 이들에게는 지난 22일 소환장에 이어 지난 1일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였다. 중앙대학교는 이들의 탈퇴로써 제1,2캠퍼스 중앙운영위원 전원이 한총련을 탈퇴했다.

지난해 연세대 통일대축전과 제5기 한총련 출범식 그리고 이석씨 치사사건으로 인해 정부는 한총련 와해 방침을 정하고 오는 7일까지 한총련을 탈퇴하지 않는 학교의 대의원을 구속할 계획이라고 밝혀 왔다. 학생운동진영에서도 이석씨 치사사건과 관련하여 '한총련지도부와 중앙집행부'의 사퇴를 요구했다. 방중에도 중앙대학교 제 1,2캠퍼스 총학생회와 전국의 20여 개에 달하는 전국 대학들이 주체가 되어 '한총련 혁신과 강화를 위한 전국학생 대표자 연석회의'를 열고 한총련 지도부와 중앙집행부의 사퇴를 요구하기도 했다.

이런 과정 속에서 한총련 대의원 자격을 가지고있는 제2캠퍼스 중앙운영위원들이 지난 7월 23일 '중앙운영위원회의(위원장:최일형, 사회대 회계학과ㆍ4 이하 중앙운위)'를 열고 한총련 탈퇴를 결정하였다. 제 1캠퍼스의 경우 서남총련 의장인 이지웅 총학생회장(공대 건축학과ㆍ4)이 방중에 구속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제1캠퍼스 중앙운영위원들은 지난 7월 말부터 한총련 대위원 탈퇴결의서를 제출해 중앙대학교 제1,2캠퍼스 중앙운영위원 26명 전원이 한총련을 탈퇴하게 되었다.

<정기평 기자>
저작권자 © 중대신문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