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스런 모교 중앙대학교 개교 79주년을 맞이하여 대학발전을 위해 수고하신 모든 분들에게 12만 동문을 대표하여 감사와 축하를 드립니다.

'의와 참'의 전당으로서 모교의 일관된 대학정신은 오랜 인고의 세월을 거쳐 약소민족 한의 승화라는 김희수 이사장의 철학으로 이어져 민족교육이라는 커다란 맥을 세웠습니다.
오늘의 중앙대학교는 설립자를 비롯한 많은 분들의 피와 열정, 땀과 노력의 결정체이자 민족문화의 위대한 자산입니다. 개교 기념일을 맞아 이분들의 숭고한 뜻에 머리 숙여 경의를 드립니다.

진리와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았고, 불의에 항거하여 맨 주먹으로 맞서기도 했습니다. 민주화 열기로 질풍노도와 같은 시기도 겪었고, 발전을 위한 진통으로 혼란과 갈등을 경험하기도 했습니다.

생동하는 대학정신이 그대로 전통이 된 모교 정신을 12만 동문은 항상 자랑스러워합니다. 사회 곳곳에서 지도적인 역할을 하고있는 동문들의 가슴속에는 영원한 청춘의 고향 중앙캠퍼스가 자리잡고 있으며 언제 어디서나 모교발전을 염원하고 있습니다.

치열한 경쟁사회속에서 대학에 대한 사회의 흐름이 생존경쟁이 된 지금 대학의 책임은 더욱 무거워졌습니다.

급속한 환경의 변화는 대학의 정신과 찬란한 전통을 내세운 채 상아탑에 안주해서는 역사의 대오에서 낙오자가 된다는 것을 대변하고 있습니다. 전통을 내세운 과거의 퇴행이 아닌 미래지향으로, 정보화·과학화·효율화의 세계무대로 시선을 돌려야 할 때입니다. 이것이 새로운 대학정신 부흥운동의 요체가 아닌가 합니다.

다가온 21세기, 모교가 옛 명성을 능가하는 학문의 전당으로 재건설되기 위해서는 가장 우선적으로 공동체 의식을 다시금 다져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모교 중앙대학교와 끊을 수 없는 운명공동체입니다.

우리 동창회도 새로운 자세로 새롭게 출발하고자 합니다. 뛰어난 개인의 역량을 집결시켜 모교발전의 지원자가 되고자 합니다. 개교 79주년을 맞는 뜻깊은 날에 창학 1백주년을 내다보면서 21세기 세계 속에 우뚝 설 명문사학 '의와 참의 전당'을 그려봅니다. 대학의 발전은 우리 자신뿐만 아니라 민족의 생존과 번영을 위해 우리 중앙가족들에게 부여된 숭고한 사명이자 임무입니다. 오늘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는 개척정신이 살아있는 중앙대학교가 만들어 나가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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