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사다난했던 전학기가 어언간에 지나가고 천고마비의 계절이 다가왔습니다. 우리 중앙대학교가 90년 가까운 역사와 전통속에 발전해온 이면에는 많은 고뇌와 노력의 대가로거 성취되었습니다. 이점을 현 교직원 여러분과 학생여러분은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학교발전에 기여해야 할 것입니다. 일석일석에 학교가 발전하는 것도 아니고 학교를 사랑하고 애교심이 충만하신 재학생과 졸업생 여러분의 노력의 결과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사회의 가치관은 세분화되고 다각도로 변천하고 있습니다. 사회적 지주도 없어지고 윤리성과 인내성은 점점 사라지고 있습니다. 사회의 현 상정신은 완전 소멸한 상태가 아닐까요.
대학은 과학적이며 합리적이고 후세를 짐지울 청소년을 육성하는 것입니다. 민주주의는 책임과 의무가 차량의 양륜처럼 균형이 잡혀야 합니다.

우리가 현실적으로 보고 느끼는 민주주의는 민주주의의 미명 하에 횡포를 자행하는 집단이기주의에 불과합니다. 교직원 여러분의 의식구조와 발상도 어떠한 점을 수정하고 지성인답게 전환하느냐가 대단히 중요하며 또 우리 대학이 최우선적으로 어떤 점을 최우선적으로 이행해야 할 것인가를 대학구성원이나 교직원여러분이 냉철한 판단을 내려야 할 것입니다. 이 판단에 의거하여 민주적으로 또 최대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세상은 변하고 있습니다. 변화의 조류에 역행하는 사고방식과 행동은 억제해야 합니다. 인력으로 최대의 노력과 사고력을 구사했다 하더라도 약간의 착오는 발생할 것입니다. 신이 아닌 인간이기 때문에 우리 대학의 발전요소는 덕망을 갖춘 인간성의 개량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남이 d수한 점을 인정하고 중상모략의 병폐를 강력히 억제하며 자기 인격의 도야에 최대의 노력을 경주해야 할 것입니다.

소위 학생들이 스승을 제자를 교육하는 도구로 밖에 평가하지 않는 점에 대해 대단히 비참하다고 말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우리 중앙대학교 고유의 대학문화를 창조하여 타 대학의 추종이 불가능한 확고한 아름다운 문화를 창조합시다. 현재 우리 중앙대학교의 발전이 우도와 동일하다고 말합니다.

우리 대학은 인간의 인격형성부터 시작하여 타인의 쓰라림을 이해하고 위로해주는 아량을 갖춘 여러분이 되시면 제가 육영사업을 하게 된 목적의 대부분이 성취되었다고 생각됩니다. 인간행동의 대 기본이 인격과 덕망에 좌우되는 것입니다. 현 사회는 정보화와 전뇌시대에 돌입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문명의 이기도 인간사고의 적절한 판단하에 사용이 되는 한 문명의 이기라 할 수 있지만 악용을 자행할 때 발생하는 사회에 대한 피해는 측정이 불가능한 만큼 막대한 피해가 발생할 것입니다.

인격형성과 덕망이 불충분한 사회구조하에서 악용하거나 사용한다면 사회에 대한 죄악을 확충하는 충분한 요소가 될 것입니다. 이 문명의 이기를 인간의 현명한 지성으로 극복해 나갈 것이고 또 해결해야 할 숙제라 하겠습니다. 문명의 이기를 사용하는 것도 인간이며 악용하는 것도 인간이니 인간성이 얼마나 중요함을 깨달을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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