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언론이란 무엇인가?’ 1년이라는 짧은 시간이지만, 학보사에서 활동하며 끊임없이 생각했던 질문이다. 대학언론은 학내 구성원에게 다양한 소식들을 전달하는 정보통의 역할, 학생 사회의 일을 조명하고 그를 비판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는 비평가의 역할, 그리고 대학을 넘어 우리 사회를 비추는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중대신문의 첫 장을 펼쳤을 때, 중대신문은 중앙대 양캠을 환하게 비추고 있었다. 제2003호 <소방안전 공백은 완전히 메워지지 않았다>와 <화재는 예고편이 없습니다> 기사에서는 학내 화재 대비 실태를 점검하고, 그 위험성을 구성원들에게 알렸다. 제2004호 선거기획 <안성캠 앞날 비추는 ‘라이트’ 될 수 있을까> 기사와 사설 <가벼운 빛이 돼서는 안 된다>에서는 학생 사회 대표인 총학생회의 공약을 검토하고 비판했다. 그리고 구성원들이 학생 사회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모두가 함께 할 수 있게 한 ‘이주의 날CAU’ 등 독특한 기획은 시선을 끌었다. ‘시사 줌인’과 ‘사회를 진단하다’를 통해서는 중대신문이 학내 이슈뿐만이 아니라 사회를 비추는 역할을 해오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오피니언’ 코너도 인상 깊었다. 타자의 시선에서 중대신문을 돌아보고 다양한 구성원들의 이야기를 살펴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일주일에 한 번, 중대신문의 글들은 중앙대를 환하게 비추고 있다. 그 밝은 불빛들이 있기에 어쩌면 중앙대가 더 빛날 수 있었던 것은 아닐까. 앞으로도 환한 불빛이 꺼지지 않고 계속되길 응원한다.

이재혁 
한국교원대신문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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