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교심 증진 및 관심 유도 
재정 등 어려움도 존재해

지난해 중앙대 스포츠 홍보대사 ‘블루가디언’이 결성됐다. 중앙대 스포츠를 수호한다는 의미의 블루가디언은 현재 12명으로 구성돼 있다.

  블루가디언의 역사는 중앙대 축구부 서포터즈부터 비롯했다. 총책임자인 서지연 학생(스포츠산업전공 3)은 “1학년 때 축구 경기를 보고 축구부 실력에 감탄했다”며 “그러나 축구부에 무관심한 사람이 많아 홍보가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어 “다른 스포츠도 홍보하기 위해 야구와 농구 등 종목을 늘려 지금의 블루가디언을 만들게 됐다”고 덧붙였다.

  블루가디언은 경기 관람 후 기사를 작성하는 현장팀과 사진 촬영, 포스터 제작 등을 담당하는 미디어팀으로 나뉜다. 서지연 학생은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경기를 직접 관람한다”며 “역할이 나눠져 있지만 미디어팀도 기사를 작성하는 등 유동적으로 활동한다”고 설명했다.

  중앙대 스포츠 경기는 주로 안성에서 진행되지만 서울캠 학생도 블루가디언 활동이 가능하다. 서지연 학생은 “홍보대사기 때문에 경기에 참석하는 것은 기본”이라며 “경기에 참석할 수 있고 열정을 보여준다면 언제든지 환영”이라고 전했다.

  왕중왕전 진출을 확정 지은 ‘2021 대학축구 U리그’ 홍익대전과 지난해 아주대전은 블루가디언이 꼽은 가장 인상 깊은 기억이다. 이형근 학생(스포츠산업전공 2)은 “역전승을 거뒀던 아주대전의 열기는 지금도 생생하다”며 “그때를 계기로 스포츠 기사 작성에 흥미가 생겼다”고 말했다.

  블루가디언 활동에 관한 어려움도 언급했다. 문예린 학생(패션전공 2)은 “미디어팀의 시각 자료가 스포츠를 향한 관심 유도와 직결돼 부담된다”며 “효과적인 홍보 콘텐츠 제작을 위해 항상 고민한다”고 전했다.

  현재 별도의 금전적 지원이 없는 상황도 어려움으로 꼽혔다. 이형근 학생은 “취재를 위해 방문한 지역에서 숙박비와 교통비 등을 사비로 해결했다”고 말했다. 이에 서지연 학생은 “지난해 만들어진 단체라 현재 성과를 인정받는 중”이라며 “다음해부터는 지원금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블루가디언은 중앙대 스포츠의 홍보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부책임자인 문예린 학생은 “미디어 노출로 대학 스포츠가 홍보되면 대학 이미지뿐만 아니라 중앙대 전체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이는 학생들의 애교심 증진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중앙대에서 스포츠가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는 것이 블루가디언의 최종 목표다. 더불어 블루가디언은 학생들이 현장의 열기와 승리의 감동을 함께하는 자신들을 주목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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