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광영 명예교수 신간 발간 
아시아 국가 불안정 노동 연구해

신광영 명예교수(사회학과)가 『Precar­ious Asia: Global Capitalism and Work in Japan, South Korea, and Indonesia』를 발간했다.

  한국과 일본, 인도네시아의 불안정 노동을 분석한 결과가 도서에 수록돼 있다. 신광영 교수는 “아시아 내 정치 체제가 민주주의인 국가를 선정했다”며 “인도네시아는 개발도상국을, 일본은 선진국을 의미하고 한국은 그 중간에 놓인 국가로 여겨 택했다”고 전했다.

  해당 도서는 스탠퍼드대 출판부를 통해 출판됐다. 신광영 교수는 “출판을 위해 오랜 시간 동안 여러 과정을 거쳤다”며 “학술적 의미가 있는 도서인지 판정받기 위해 책에 관한 제안서를 제출해야 했다”고 밝혔다.

  도서에는 사회 구조와 개별 노동자들이 경험하는 미시적 결과를 연계해 불안정 노동을 형성한 요인의 연구 내용을 담았다. 또한 세 국가에서 나타나는 불안정 노동의 양상이 다르다고 제시된다. 신광영 교수는 “일본은 80년대 초반부터 비정규직 비율이 점진적으로 증가했다”며 “한국은 IMF 외환 위기 이후 급증했고 인도네시아는 불안정 고용이 만성적인 문제”라고 언급했다.

  신광영 교수는 “불안정 노동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동 정책과 복지 정책을 통합해야 한다”며 “동아시아는 노동시장의 유연성은 허용했지만 파생되는 문제 대응 방식은 구비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럽은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인정하지만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 임금 격차 등 차별은 인정하지 않는다”며 “실업으로 인한 소득 불안정 문제도 고용보험 등 복지를 통해 해결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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