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상혁 1R·김진모 2R 지명돼
농구부, 빅맨 포지션 보강 필요

9월 28일 서울특별시교육청 학생체육관에서 ‘2021-2022 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가 개최됐다. 드래프트 결과 김진모 선수(생활·레저스포츠전공 4)와 선상혁 선수(스포츠산업전공 3)가 각각 대구 한국가스공사(한국가스공사)와 서울 SK 나이츠(서울 SK)에 지명됐다.

  선상혁 선수는 현재 3학년으로 프로 조기 진출에 도전했음에도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6순위로 서울 SK의 지명을 받았다. 서울 SK는 향후 빅맨(센터 혹은 파워포워드 포지션을 소화하는 선수) 라인업을 보강하기 위해 선상혁 선수를 지명했다고 전했다.

  205cm의 장신인 선상혁 선수는 좋은 슛 감각을 갖고 있다. 전희철 서울 SK 감독은 “선상혁 선수의 슈팅 능력이 매력 있었다”며 “선상혁 선수의 신장에서 나오기 쉽지 않은 볼 컨트롤 및 슛 터치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선상혁 선수는 “코로나19가 지속되면서 대학농구리그 축소 등의 어려움으로 드래프트에 조기 참여했다”며 “이에 부응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농구부는 선상혁 선수가 프로팀에 조기 진출하면서 빅맨 보강이 필요하다. 양형석 농구부 감독은 정성훈 선수(스포츠산업전공 3)와 1학년 선수들을 활용할 계획이다. 양형석 감독은 “이강현·임동언·박철현(스포츠과학부 1) 선수 등 빅맨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들이 있다”며 “빅맨 포지션에 있는 선수들이 얼마나 최선을 다하느냐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김진모 선수는 2라운드 3순위로 한국가스공사에 지명됐다. 한국가스공사는 김진모 선수를 장신 슈터로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다. 유도훈 한국가스공사 감독은 “프로에서 몇 년간 담금질하면 앞으로 슈터로서 더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에 선발했다”며 “책임감을 갖고 김진모 선수가 좋은 선수로 성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 김진모 선수는 “프로 무대에 죽기 살기로 임하겠다”며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드래프트에 홍현준 선수(스포츠산업전공 4)도 함께 참여했지만 결국 프로팀에 지명되지 못했다. 양형석 감독은 “4년간 함께 손발을 맞춰 열심히 훈련한 홍현준 선수가 지명받지 못해 많이 아쉽다”고 전했다. 이어 프로에 진출한 두 선수에게 매 순간 최선을 다해 프로 무대를 잘 헤쳐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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