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에 안주하지 말고 새롭게 도전하자
  • 박환희·이정서 기자
  • 승인 2021.10.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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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 기자가 바라본 현재 모습

1947년 9월 1일, 중대신문은 <중대학보>라는 제호로 정론직필을 향한 첫걸음을 뗐습니다. 중대신문이 내딛는 걸음에는 눈부신 족적이 남아 있었습니다. 그 속에는 선배 기자들이 중심에 있었죠. 이들이 바라보는 현재의 중대신문은 어떨까요.

  혁신과 도전 필요해

  종이신문이 가진 영향력이 감소함에 따라 대학언론은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해 독자 관심을 환기해야 했습니다. 그중 하나가 ‘뉴미디어’였죠. 조정호 선배(경영학부 11학번·72기)는 중대신문 뉴미디어부가 하나의 독립적인 조직이 되고 있음을 느꼈다고 말했습니다. “제가 재직할 당시 뉴미디어부는 콘텐츠를 자체적으로 기획한 것보다 지면 콘텐츠를 재가공하는 비중이 컸어요. 이제는 콘텐츠를 스스로 기획하고 생산하는 쪽으로 완전히 넘어왔다고 생각해요.”

  더불어 이준기 선배(국어국문학과 08학번·61기)는 뉴미디어부 확장이 필요하다고 바라봤습니다. “지면을 과감하게 줄이고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인력을 배치하면 좋겠어요.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는 연구가 필요하다고 느꼈죠.”

  지면에 관한 조언도 있었습니다. 이준기 선배는 지면 편집과 관련해 고민이 필요하다고 전했죠. “전체적으로 안정적인 신문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다만 안정적인 신문의 단점은 독특한 요소가 없다는 점이에요. 그렇기에 더욱 다양한 시도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오창은 선배(국어국문학과 89학번·42기)는 지면 구성에 관해 점검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현재 신문을 봤을 때 지면에 광고를 싣는 모습을 자주 봤어요. 반드시 지면에 넣어야 할 광고가 아니라면 이러한 모습은 지면을 낭비한다고 볼 수 있죠.” 실패 여부와 상관없이 혁신의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디자인이나 신문사 체계에서 혁신이 이뤄지고 있지 않아요. 신문사 전통을 이어가는 데 버거워하는 느낌을 받았죠. 지역사회 배포를 실시하는 등 실패를 하더라도 다양하게 시도해야 합니다.”

  이전에 비해 대학언론이 가진 파급력이 감소한 상황에서 선배 기자들은 차별화된 대안이 필요하다고 조언했죠. 홍준의 선배(독어독문학과 88학번·41기)는 대학언론만의 특색을 보여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기성 언론과 동일한 사안을 같은 방식으로 취재해서는 안 돼요. 대학언론만이 할 수 있는 아이템을 심층 있게 고민해야 합니다.”

  추가로 홍성억 선배(행정학과 75학번·28기)는 사회 사안에 관해 타대 신문과의 협업을 권장했습니다. “타대 신문과 연대해 사회적 이슈에 공동대응하며 사회 변혁을 이끌어가는 주체가 되면 좋겠습니다.” 김채환 선배(무역학과 79학번·32기)는 주간지가 갖는 단점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중대신문은 주간지이기 때문에 속보성에서 단점을 갖고 있어요. 그렇기에 다양한 플랫폼을 조성해 취약점을 보완해야 한다고 느꼈습니다.”

  정론직필,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라

  기사의 날카로움이 부족하다는 목소리도 있었습니다. 조정호 선배는 대학보도에서 활동성을 보여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사안을 바라보는 관점이 무뎌졌다고 느껴요. 공격적이고 날 서 있는 기사가 반드시 좋은 건 아니지만 사안을 꿰뚫어 보는 날카로움은 있어야 해요.”

  추가로 현안에 맞는 기사가 필요하다고 바라봤습니다. “중대신문은 정보를 제공하는 조직이에요. 독자들이 필요로 하는 정보가 무엇인지 고민해야 합니다. 독자들이 나누고 있는 대화의 주제와 신문의 뉴스가 동떨어져 있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요.”

  중대신문 기자로서 목표를 가졌으면 좋겠다는 제언도 있었습니다. 오창은 선배는 특종을 발굴할 수 있다는 욕심을 가져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중대신문 기자라면 1학기에 좋은 기사를 얼마나 쓰겠다는 목표를 가졌으면 좋겠어요. 그 욕심이 신문사를 발전시키고, 기자 개인을 발전시키는 방향입니다.”

  덧붙여 취재 방식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다빈치교양대학 교수로 근무하는 오창은 선배는 교수나 직원 등 일부 학내 구성원으로부터 취재 방식에 관한 불만을 들었던 적이 있다고 알렸습니다. “이메일을 통한 서면 인터뷰를 최대한 지양했으면 좋겠습니다. 최대한 통화나 문자 등을 통해 취재원과 라포를 형성하는 게 좋아요. 취재원과의 라포가 형성된다면 여러 정보를 얻을 수 있죠.” 조정호 선배도 현장 취재의 중요성을 언급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물리적 한계가 있을 수 있죠. 하지만 현장 취재를 통해 편집국에서 문서로 보지 못했던 새로운 정보를 발견할 수 있기 때문에 현장 취재는 필수라 생각합니다.”

  추가로 발전할 중대신문을 향해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조정호 선배는 중대신문이 지금까지 잘 해왔으며 앞으로도 더 나아가길 바란다고 했습니다. “지금까지도 잘해왔기 때문에 독자들의 중대신문을 향한 기대는 엄청날 거예요. 그렇지만 중대신문에게는 그 기대 이상을 보여줄 능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2000호를 기준으로 큰 도약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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