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적인 볼링부 훈련 분위기 
레인 위 다양한 길을 향해

18.28m의 거리 너머 핀 10개를 모두 쓰러뜨리기 위해 레인 위에서 구슬땀을 흘리는 이들이 있다. 그림 같은 자세로 시원한 스트라이크를 노리는 중앙대 볼링부의 조용찬 교수(스포츠산업전공), 박준영 선수(생활레져스포츠전공 3), 김원욱 선수(스포츠과학부 1), 사정윤 선수(스포츠과학부 1)를 만나봤다. 

  -중앙대 볼링부를 소개하자면. 
  조용찬 교수: 다양한 꿈을 가진 학생들이 모였습니다. ROTC 임관을 앞두거나 교육대학원에 진학해 선생님을 하려는 학생도 있고 실업팀에서 선수 생활을 희망하는 친구도 있어요. 각자가 가진 목표를 이어갈 수 있게 같이 호흡한다는 점이 중앙대 볼링부 특징입니다. 
  박준영 선수: 연습도 가족 같은 분위기에서 진행됩니다. 현재 남자 선수 6명과 여자 선수 4명이 재학 중이죠. 

  -볼링을 어떤 계기로 시작했나. 
  박준영 선수: 제가 다녔던 중학교에 볼링부가 있었어요. 취미로 즐기다가 적성에 맞아 중학교 1학년 때 시작했습니다. 
  김원욱 선수: 볼링을 다른 선수들보다 늦게 시작했어요. 고등학교 1학년에 볼링을 시작했습니다. 취미로 볼링을 치던 중 프로선수의 영상을 접했습니다. 선수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정식으로 시작했죠. 
  사정윤 선수: 중학교 1학년 때 볼링 동아리에 들어갔는데 다른 학교 코치님의 제의를 받고 운동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중앙대에 입학한 계기는. 
  김원욱 선수: 체육 분야에 많은 지원을 해주고 ‘중앙’이라는 이름이 들어가니 멋있더라고요.(웃음) 거기에 끌려 알아보니 많은 장점이 있어 입학했습니다. 
  사정윤 선수: 개인 훈련이 가능하고 자격증 공부도 학교에서 도움을 주기 때문에 지원했습니다. 

  -운동과 대학 생활을 병행하는 게 힘들지 않는가. 
  김원욱 선수: 시험 기간이나 과제가 있을 때는 시간 분배가 어려웠어요. 
  사정윤 선수: 수업을 들을 시간과 운동 시간이 부족해요. 나만의 시간이 사라지는 것도 힘들었죠. 

  -볼링부 훈련은 어떻게 진행되는지. 
  박준영 선수: 코로나19 때문에 개인 운동을 하고 있어요. 원래 학교 수업을 마치고 한경대 인근 볼링장에 모여 오후 5시부터 7시30분까지 연습을 했습니다. 이후에는 907관(수림체육관)에 가서 웨이트 훈련을 했어요. 
  사정윤 선수: 평일 오전에 수업을 들은 후 오후에는 약 10~15게임 정도 연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김원욱 선수: 연습하는 모습을 뒤에서 카메라로 촬영해 자세를 개선하려 합니다. 연습을 통해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죠. 

  -코로나19로 인해 대회 출전이 어렵지 않았나. 
  김원욱 선수: 시합을 출전한다는 것 자체가 실적에 남고 큰 경험이잖아요. 코로나19 상황이지만 나갈 수 있는 시합은 다 나가자고 마음 먹고 학교에 들어왔어요. 신입생인 만큼 새 환경에 적응해야 한다는 생각이었습니다. 
  사정윤 선수: 부상 때문에 지난해에 대회를 많이 못 나갔어요. 제 실력을 다시 한번 점검해보고자 출전했습니다. 또한 대학 입학 후 첫 대회다 보니 대회 분위기를 느껴보고 싶어 출전을 결심했던 것 같아요. 

  -앞으로의 목표는. 
  조용찬 교수: 선수들에게 운동뿐만 아니라 공부도 열심히 하는 학생이 되라고 강조합니다. 성적에 관한 압박은 하지 않아요. 볼링부 선수들이 건강하게 대학 생활을 즐기며 중앙대를 빛냈으면 하는 바람이 있죠. 
  사정윤 선수: 대회에 출전해 메달도 따보고 싶고 국가대표도 되고 싶어요. 
  김원욱 선수: 꾸준히 열심히 해 대회에 나가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습니다. 졸업 후에는 실업팀에 입단을 통해 볼링 선수로 활동하고자 합니다. 
  박준영 선수: 중앙대 볼링부가 뭉쳐 좋은 성적을 내며 훌륭한 볼링 실력을 가진 대학임을 알리고 싶습니다. 

저작권자 © 중대신문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