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를 돌아다니며 만난 고양이들이다.각기 다른 모습과 개성을 지녔다.
캠퍼스를 돌아다니며 만난 고양이들이다.각기 다른 모습과 개성을 지녔다.

  -냥침반은 어떤 생각에서 출발한 동아리인가.

  “냥침반은 길고양이와 사람의 공생을 이끄는 나침반이라는 뜻이에요. 교내 구성원과 길고양이 사이의 원활한 교류가 동아리 목표죠. 사료 급식과 중성화·병원치료 사업 및 구조 등의 활동을 합니다.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급식 활동을 제외한 사업은 잠시 중단된 상태에요. 이전에는 교내 모든 동물과의 공생을 위해 비건·동물권 시위에도 참여했다고 해요. 아직은 동물권에 관한 사업을 독자적으로 하기에는 부족한 점이 많아요. 길고양이가 교내에서 가장 자주 마주치고 동시에 도움이 필요한 동물이기 때문에 길고양이 돌봄 활동을 주된 사업으로 하고 있죠.” 

  -냥침반에 가입하는 방법은.

  “방학 중에 신입 부원을 모집해요. 인스타그램과 대학별 커뮤니티 에브리타임 등에 모집공고가 올라가죠. 구글·네이버폼을 이용해 간단한 지원서 작성과 전화 면접을 거쳐 들어올 수 있답니다.”

  -간혹 길고양이 보호에 부정적인 시선이 존재한다.

  “길고양이들이 배가 고파 쓰레기통을 뒤지면 사람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어요. 고양이에게 사료를 챙겨주면 이런 일이 적어지죠. 사람들이 받는 피해도 줄어 공생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개체 수 유지가 안 되면 공생이 어렵기에 중성화 사업이 꼭 필요하겠죠.”

  -교내 급식소 청결 유지에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었는데.

  “원래 주기적으로 급식소를 청소·교체했어요. 이번 달 안으로 교체를 계획 중이라 청소를 진행하지 않고 있었죠. 현재는 코로나19와 같은 제약이 많아 상황을 지켜보고 추후 청소·교체를 할 예정입니다.”

  -당신에게 동아리란?

  “저의 일상인 것 같아요. 단체 대화방에서 배식 여부를 확인하고 공지도 자주 내리다 보니 항상 하는 절차가 됐죠. 졸업이 얼마 남지 않아 곧 임기가 끝나겠지만 이제는 없으면 허전할 것 같아요.”
 

저작권자 © 중대신문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