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연계수업, 대학 경계를 허물다
  • 김주연 기자
  • 승인 2021.09.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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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수업

지역연계수업은 2019년 1학기부터 시작된 사업으로 교과목형과 프로그램형으로 나뉜다. 교과목형은 중앙대 정규 강의(학점인정)를 지역사회와 연계해 진행한다. 프로그램형은 지역 내 개인이나 단체가 교수자가 돼 다양한 활동을 하는 수업이다. 

  지난해 1학기 <디지털 미디어 세미나(1)>를 맡은 이용환 교수(사진전공)는 “이전에 흑석동에 관한 사료가 거의 없었다”며 “흑석동의 변천사를 주민들과 인터뷰해 정리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역사적인 자료를 영상으로 정리해 지역사회에 보탬이 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중앙대 캠퍼스타운추진단(추진단)은 해당 작업물을 지역주민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흑석역 광고판에 송출하고 있다. 

  황세원 교수(건축학부)는 지난 학기 <건축설계(5)> 수업 중 GIS(geographic information system) 프로그램을 통해 동작구 내 제대로 이용되지 않는 건물 재설계를 다뤘다. 해당 수업의 결과물은 곧 책자로 발간될 예정이다. 황세원 교수는 “추진단의 지원이 있어 GIS 수업과 책자 발간 등을 진행할 수 있었다”며 “지역 정보를 파악할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양진수 강사(연희예술전공 14학번)는 지난해 프로그램형 지역연계수업으로 안성캠 학생들과 함께 101관(영신관)에서 전통예술 버스킹과 촬영 활동을 기획하기도 했다. 양진수 강사는 “안성캠 학생들은 흑석 캠퍼스타운 사업을 잘 모르는 것 같다”며 “안성캠에도 홍보가 잘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어 “전공을 가치 있는 일에 적용할 수 있는 기회였다”고 덧붙였다. 

  지역연계수업 운영 방식에 관해 아쉬움도 있었다. 2019년 2학기 지역연계수업 <부동산개발론>을 강의한 강창덕 교수(도시계획·부동산학과)는 “수업이 동작구 내 특정 부지개발 방식을 제안하는 수준에 그친 것 같다”며 “실제로 지역사회에 적용하지 못해 아쉬웠다”고 밝혔다. 이어 “학생들의 전문성이 실제로 지역 문제의 대안으로 실현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언급했다. 

  이번 학기에는 <Business Creativity>, <미술경영관리 특강>, <문화예술창업론> 등의 교과목형 지역연계수업이 개설됐다. 차은정 추진단 사무국장은 “지역 상인들이 본인의 점포에서 특색있는 지역연계수업을 진행하도록 프로그램형 수업을 전환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상권을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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