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재정 상황 공식 입장 요구 
협의체 명의 설명으로 일단락

8월 31일 서울캠 중앙운영위원회(중운위)는 대학본부 재정정보 공개 요구에 대한 주무부처의 입장을 듣기 위해 기획처를 방문했다. 이에 대학본부는 중운위에 등록금환불협의체(협의체) 명의 서신을 제안했다.

  재정정보 공개 요구 결의안이 가결된 지 약 4개월이 흘렀다. 기획처 방문 당시 중운위는 학교 재정 상황과 지난 학기 특별 장학금 산출과정 등에 관해 전체 학생이 이해할 수 있도록 대학본부 차원의 공식적 설명을 요구했다.

  김교성 기획처장(사회복지학부 교수)은 “대학 재정 관련 정보는 대학알리미와 홈페이지에 공지돼 있다”고 전했다. 최승민 인문대 학생회장(역사학과 4)은 “홈페이지에 공개된 해당 자료로 학교 재정 상황을 제대로 파악할 수 없다”며 “일반 학생들은 어디서 수입과 지출의 증감이 생겼는지 구체적으로 알 수 없어 대학본부에 직접 설명을 요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기획처는 협의체 명의의 서신을 중운위에 제안했다고 밝혔다. 김교성 처장은 “특별 장학금이 지급된 지 약 6개월이 지난 사안을 현시점에서 대학본부가 설명하는 것은 시기상 적절하지 않다”며 “그러나 해당 사안을 현시점에서 전체 학생에게 설명해야 할 필요가 있다면 협의체 명의의 방식은 어떨지 제안했다”고 말했다.

  중운위는 6일 중운위 회의를 거쳐 협의체 명의의 입장문 발표에 대한 동의 의견을 수립했다. 최승혁 서울캠 총학생회장(경영학부 4)은 “입장문 작성은 기획처와 논의할 예정”이라며 “현재 기획처장을 수신자로 한 공문을 발행한 상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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