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간의 자가격리로 체력 저하
상대팀의 앞선 공략 극복해야

중앙대 농구부가 ‘2021 KUSF 대학농구 U-리그 1차대회(1차대회)’를 조기 마감했다. 농구부는 예선에서 1승 2패를 기록하며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했다.

  농구부 선수들은 1차대회에서 온전한 실력을 발휘하기 어려웠다고 토로했다. 대회를 앞두고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해 2주 간 자가격리를 해야 했기 때문이다. 농구부는 1차대회 참가 전 고등학교 선수들과 연습경기를 통해 경기력을 확인하고자 했다. 하지만 상대 팀 선수 중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에 따라 농구부 선수들은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2주 동안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2주 간의 자가격리는 선수들의 체력 부담으로 이어졌다. 대회를 준비하기 위한 페이스를 잃었기 때문이다. 선상혁 선수(스포츠산업전공 3)는 “자가격리 때문에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고 체력을 끌어올린 것이 무용지물 됐다”며 “대회 1주일 전 선수단이 소집됐지만 다시 손발을 맞추기 어려웠다”고 전했다.

  중앙대는 1차대회 예선에서 성균관대, 한양대, 단국대와 함께 B조에 편성됐다. 중앙대는 예선 첫 경기에서 성균관대에 92:97로 패배했다. 그러나 중앙대에 연패는 없었다. 한양대와의 두 번째 경기에서 선상혁, 박종성 선수(스포츠산업전공 2)의 활약으로 91:83으로 승리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것이다. 한편 선상혁 선수는 한양대전에서 26득점과 20리바운드를 기록하며 20-20을 달성했다.

  그러나 중앙대는 단국대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86:89로 아쉽게 패배했고 결국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하며 대회를 조기 마감했다. 박인웅 선수(스포츠산업전공 3)는 “자가격리를 핑계 삼고 싶지는 않지만 선수들의 전체적인 페이스가 무너졌다”며 “평소 하지 않는 실수를 범하면서 경기를 더욱 어렵게 끌고 간 것 같다”고 전했다. 반면 양형석 농구부 감독은 “좋지 않은 여건 속에서 선수들이 이를 극복하려고 한 모습을 상당히 칭찬하고 싶다”고 말했다.

  농구부 선수들은 ‘2021 KUSF 대학농구 U-리그 2차대회’를 앞두고 상대팀의 앞선 공략 극복에 관한 과제를 해결하고자 노력 중이다. 양형석 감독은 “1차대회에서 상대팀이 우리 팀 앞선의 부족한 부분을 끈질기게 공략하고자 하는 모습을 관찰했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한 훈련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최선을 다해 2차대회를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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