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랩 및 전용 약제로 방역해
5월 중 추가 소독 실시 예정

 

서울캠 생활관(생활관)에서 바퀴벌레가 출몰하며 생활관생들이 심리적 불안감을 호소했다. 대학별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는 바퀴벌레 퇴치에 관한 생활관의 대처가 미흡했다는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다.

  3월 31일, 생활관 ‘Q&A’ 게시판에는 바퀴벌레 퇴치를 요청하는 게시글이 여럿 올라왔다. 이에 생활관은 ‘고장수리 신고’ 게시판을 통해 접수하면 확인 후 조치할 예정이라고 답글을 게시했다. 이에 관해 A학생은 “바퀴벌레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않는 생활관에 화가 났다”고 비판했다. 한편 생활관은 정기 방역 소독 시 바퀴벌레 방역에 더욱 신경을 써 조치하겠다는 수정된 답글을 게시하기도 했다.

  B학생은 “생활관이 방역 조치와 관련해 종합적이고 지속적인 방역 대책을 구상하는지 의문이 들었다”고 전했다. 전성윤 서울캠 생활관 차장은 “트랩 설치 및 전용 약제를 사용해 바퀴벌레 처리 작업을 시행할 계획”이라며 “외부 수목 소독도 실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후 생활관은 6·7일 이틀에 걸쳐 4월 정기 방역을 실시했다. 생활관은 기본 분무 소독뿐만 아니라 바퀴벌레 전용 약품 및 트랩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이어 2~4주 후에 각 호실에 설치한 트랩을 회수해 발생 해충을 분석할 예정이다. 또한 해충에 따른 방역 대책을 마련해 5월 중으로 소독을 실시하겠다고 덧붙였다.

  생활관의 4월 정기 방역과 관련해 B학생은 “일시 조치가 아닌 중장기적 관점에서 추가 대책을 정밀하게 세웠다는 점을 칭찬하고 싶다”고 말했다. 전성윤 차장은 “이번 사건을 기회로 삼아 철저한 방역으로 안전하고 쾌적한 생활관 환경을 조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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