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논의에서 4개 안건 가결
학생총회 홍보 부족 지적

 

578인 연서명을 바탕으로 6일 학생총회가 소집됐지만 정족수 미달로 개의가 무산됐다. 무산 후 학생들의 요청으로 자유 토의가 진행됐고 4개 안건이 가결됐다.

  학생총회는 화상강의 플랫폼 줌(Zoom)을 통해 개최됐다. 학생총회는 「중앙대 총학생회칙」 제14조에 따라 본회 회원 8분의 1 이상이 참석해야 개의할 수 있다. 학생총회 개의 당시 정족수 3159명이 충족되지 않아 개의가 1시간 유예됐다. 그러나 1시간 뒤에도 정족수 미달로 학생총회는 결국 무산됐다. 학생총회에서는 ‘총회 개최 7일 내에 2020 회계연도 추정결산, 임의장학기금의 세부내역, 임의특정목적기금의 세부내역을 공개할 것’, ‘합리적인 근거 없이 영업비밀 등을 이유로 정보를 비공개하던 관행을 중단할 것’, ‘학생과 협의를 통해 정보 비공개 세부기준을 새로 작성할 것’ 등의 안건을 논의할 예정이었다.

  이후 서울캠 총학생회(총학)는 추가 논의 진행에 관한 학생들의 지속적인 요청으로 자유 토의를 진행했다. 정윤호 프로젝트 탈곡기 의장(정치국제학과 3)은 “자유 토의에서 최소한의 결정사항이 있으면 좋겠다”며 ‘긴급 중앙운영위원회(중운위)를 통해 최초 3가지 안건을 채택하고 신속히 대학본부와 이에 대한 교섭을 돌입할 것’과 ‘2차 학생총회 기획할 것’을 투표 안건으로 제안했다.

  500인 미만의 인원이 자유 토의에 참가한 상황에서 임규원 서울캠 부총학생회장(프랑스어문학전공 4)은 “총학생회칙에 따르면 학생총회는 중운위 및 전체학생대표자회의의 요구, 혹은 학생 500인 이상의 연서명으로서만 개회할 수 있다”며 “투표를 공신력 있는 결과로 이끌 동력이 없으므로 투표 진행 실효성에 관한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진 자유 토의에 학생 500명 이상이 참여했으며, 총학은 투표 안건 제안을 수용해 투표를 진행했다. 2가지 안건 각각 총 투표 인원 677명 중 찬성 632명, 반대 16명, 기권29명, 총 투표 인원 678명 중 찬성 649명, 반대 10명, 기권 19명으로 약 94% 이상의 동의를 얻으며 가결됐다.

  이후 박성혁 정치국제학과 학생회장(3학년)은 2차 학생총회 무산 가능성을 제시하며 ‘2차 학생총회 무산 시 총학생회가 동일 안건으로 학생 총 투표를 시행한다’는 안건을 제안했다. 해당 논의 당시 500명 미만의 학생이 참여하고 있었다. 임규원 부회장은 “이번 투표는 이전 투표보다 공신력이 떨어질 수 있는 점 양해해달라”고 전했다. 해당 안건은 찬성 약 96%, 반대 약 1%, 기권 약 3%로 가결됐다.

  해당 투표 후 5월 3일부터 7일 이내 2차 총회 개의를 골자로 한 안건이 발의돼 투표를 진행했다. 총 투표 인원 322명 인원 중 찬성 304명, 반대 9명, 기권 9명으로 해당 안건이 가결됐다.

  한편, 학생들은 총학의 학생총회 홍보 미흡을 지적했다. 최승민 인문대 학생회장(역사학과 4)은 “학생총회 소집 공고와 진행방식에 관해 단대, 중운위 단체 카톡방에 빨리 공유했다면 더 많은 학생이 학생총회에 참가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승혁 서울캠 총학생회장(경영학부 4)은 자유 토의 후 “학생들이 홍보가 부족하다고 말한 부분을 인정한다”며 “2차 학생총회 홍보는 많은 방법을 고려하고 있으니 기다려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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