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희 선수가 스쿼시 선수권대회 여자대학부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오승희 선수는 “세계대회나 프로대회에서 제일 잘하는 한국 최초의 선수가 되고 싶다”고 전했다.사진제공 오승희
오승희 선수가 스쿼시 선수권대회 여자대학부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오승희 선수는 “세계대회나 프로대회에서 제일 잘하는 한국 최초의 선수가 되고 싶다”고 전했다. 사진제공: 오승희

9명의 중앙대 선수 대회 입상해 
학교에 스쿼시 코트 없어 아쉬워

'제17회 대한체육회장배 전국 스쿼시 선수권대회'가 1일 시작해 4일 막을 내렸다. 해당 대회에서 오승희 선수(레저스포츠전공 4)가 여자대학부에서 우승을 차지했으며 이외에도 8명의 중앙대 선수들이 대회에 입상했다.

  스쿼시는 사방이 벽으로 둘러싸인 코트 안에서 펼쳐지는 실내 스포츠다. 경기는 2명 또는 4명의 선수가 라켓으로 발리(바운드되지 않은 공)나 바닥에 원바운드 된 공을 직접 또는 옆벽, 후면 벽을 이용해 앞 벽에 이르도록 교대로 한 번씩 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오승희 선수는 이번 스쿼시 선수권대회 결승에서 한국체대 소속 송동주 선수와 대결해 세트 스코어 3:1(12:10, 11:8, 5:11, 11:6)로 승리하며 이번 대회 패권을 차지했다. 오승희 선수는 “결승전에서 최고의 경기 운영을 펼치기 위해 심적 부담을 갖지 않으려고 노력했다”며 “이기지 않아도 되니 최선을 다해서 하고 싶은 플레이를 하자는 생각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고 전했다. 

  우승을 위한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오승희 선수는 “지난해 코로나19 유행으로 팀과 코치가 없어서 많이 힘들었다”며 “지난해 3월 손목을 크게 다쳐 7개월 정도 운동을 제대로 못 했는데 많은 분의 도움으로 대회를 잘 마무리할 수 있어 다행이다”고 말했다. 

  오승희 선수는 ‘2021 국가대표 선발전’을 통해 대한민국 스쿼시 국가대표로 발탁되기도 했다. 오승희 선수는 “곧 열리는 아시안게임을 가장 큰 목표로 삼고 있다”며 “아시안게임 출전 목표를 큰 틀로 삼아 ‘PSA 스쿼시 대회’에 출전해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며 국가대표로서의 포부를 밝혔다. 이어 “기복이 심하지 않은 선수가 돼 오랫동안 선수 활동을 하고 싶다”며 “자신감을 토대로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대회나 프로대회에서 제일 잘하는 한국 최초의 선수가 되고 싶다”고 목표를 전했다. 

  김재우 교수(생활레저스포츠전공)는 “이번 대회에서 중앙대 선수들이 전반적으로 만족할 만한 성적을 냈다”고 평가했다. 이어 “예전에는 스쿼시 코트 자체가 오픈되지 않아 훈련할 곳이 없어 힘들었다”며 “학교 시설에도 스쿼시 코트가 조성되지 않아 매우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빠른 시일 내에 학교에 스쿼시 코트가 만들어져 선수들이 운동과 학업을 병행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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