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역사 흔들릴수록 연대 필요
  • 중대신문
  • 승인 2021.04.04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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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문화와 역사가 안팎으로 흔들리고 있다. 지난달 한 드라마에서 문화, 역사 왜곡 논란이 불거졌다.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했지만 중국 전통 음식, 의상, 소품 등을 사용했기 때문이다. 결국 드라마는 단 2회 만에 폐지됐다.

  간접광고를 통해 한국 문화를 중국 문화로 착각하게 만든 드라마도 있다. 중국제 비빔밥 간접광고가 나와 시청자 항의가 빗발친 사례가 대표적이다. 드라마 속 왜곡은 단순히 상상에 그치지 않았다. 김치, 한복 등 우리 고유의 문화가 어느새 중국 문화로 둔갑해 세계에 전파되고 있다.

  특정 국가와의 문제만은 아니다. 동쪽에선 위안부, 침략 역사를 부정하고 있다. 아니나 다를까, 3월 30일 침략 전쟁을 미화하고 식민 지배과정의 범죄 사실을 삭제 및 축소한 내용이 실린 일본 교과서가 검정을 통과했다. 심지어 한 일본 전범기업의 지원을 받고 위안부를 왜곡하는 논문을 게재한 미국의 교수도 있었다.

  문화와 역사는 우리의 과거이자 현재다. 정부는 대사 초치와 항의 성명서 발표를 통해서만 해당 문제에 대응해서는 안 된다. 체계적으로 문화와 역사 왜곡을 방지하고 올바른 사실 전달을 위한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문화와 역사 속에서 살아가는 시민들의 행동이다. 시민들이 문화와 역사를 만들어 가기 때문이다. 왜곡 논란이 불거진 드라마 폐지도 시민들의 목소리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다양한 시민사회의 노력을 통해 세계 곳곳에서 우리 문화와 역사가 정정되고 있다. 흔들릴수록 시민들의 연대가 왜곡된 우리 역사와 문화를 바로 잡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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