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서울특별시장 보궐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해당 선거는 4월 7일에 실시될 예정이다. 인터뷰는 중대신문을 포함해 서울권대학언론연합회 내 서울시장 보궐선거 특별기획위원회에 참여한 22개의 학보가 진행했다. 기호 1번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와 기호 2번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에게 부동산, 청년, 환경 문제 등 주요 현안에 관한 의견을 질문했다.

사진제공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 선거캠프
사진제공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 선거캠프

●소속 정당: 더불어민주당 
●생년월일: 1960/01/22(61세) 
●재산(천원): 5,669,120 
●병역: 해당 없음 
●전과: 없음 

부동산 “5년간 공공주택 30만호 공급한다” 
청 년 “19~29세 청년에게 5000만원을 무이자로 대출해줄 것” 
환 경 “경제성·효용성 높은 수직정원 조성 확대하겠다” 
여 성 “여성기업 의무구매 비율제도로 여성창업 활성화”

‘일하는 시장’을 자처하며 서울특별시장(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한 후보가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역임한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가 그 주인공이다. 박영선 후보는 도시공간과 경제, 주거와 일자리, 그리고 의료와 복지 등 5개 분야에서 서울시를 대전환하겠다고 약속했다. 국회가 세종특별자치시(세종시)로 이전한다면 국회 부지를 청년을 위한 공간으로 조성하겠다며 청년을 위한 정책을 언급하기도 했다. 박영선 후보는 일하는 서울시장이 돼 서울시의 대전환을 이룰 수 있을까? 박영선 후보와의 인터뷰를 정리했다. 

  -5년간 서울에 공공주택 30만호를 공급하겠다고 약속했다. 
  “청년과 1~2인 가구, 그리고 여성의 안심주거를 위한 공약이다. 서울주택도시공사의 맞춤형 주택공급 정책인 ‘청신호 아파트 개념’을 활용해 토지임대부 주택 3만5000호, 지분적립형 주택 3만5000호를 공급할 계획이다. 공공임대 형식으로도 주택 9만5000호를 공급할 예정이다. 역세권과 21개 혁신성장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업무와 주거공간을 결합한 맞춤형 주택을 공급해 시민들의 이동성과 생활 편의성을 높이도록 하겠다.” 

  -청년을 위한 기존 주거공간 활용 계획은 없는지. 
  “현재 소위 ‘지옥고’라고 해서, 열악한 주거환경에 처한 청년들이 많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공공기여금과 공공자금, 민간의 사회투자기금 등을 활용해 서울주택도시기금을 조성하고자 한다. 서울주택도시기금을 활용해 열악한 주거환경을 개선하겠다. 임대주택의 품질 개선 등에 기금을 사용할 것이다. 사각지대 없는 서울형 주거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 

  -주 4.5일제를 도입을 언급했다. 
  “주 4.5일제는 일자리를 나누는 정책이자 일과 생활의 균형, 즉 ‘워라밸’ 시대에 맞게 노동시간을 줄이는 제도다. 특히 서울시 산하기관은 교통 및 안전 업무를 중점적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노동 강도가 센 야간 업무나 교대 근무가 필수적인 상황이다. 우선 안전을 담당하는 서울시 산하기관부터 시작해 사회 전체로 주 4.5일제가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재난위로금을 ‘KS-코인’ 등 디지털 화폐로 지급하겠다고 말했는데.
  “서울시민 모두에게 1인당 10만원씩 지급하겠다고 약속한 재난위로금은 지급 개시 후 6개월 이내에 소멸되는 디지털 화폐다. 재난위로금을 KS-코인 디지털 화폐로 지급하면 위로금의 유통을 분석할 수 있어 행정과 정책 수립에 도움이 된다. 미래 산업 투자와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다. 사용기간을 6개월로 정한 이유는 새로운 결제시스템 도입에 따른 인프라 구축을 위한 시행착오도 감안했기 때문이다. 디지털 재난위로금 지급이 서울을 블록체인과 프로토콜 경제의 허브로 만드는 마중물 역할을 한다면 새로운 일자리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19~29세 청년에게 기본자산으로 최대 5000만원 무이자 대출을 시행하겠다는 공약도 있는데. 
  “기본소득은 필요한 정책이다. 하지만 매년 서울시 예산의 10분의 1을 기본소득 예산으로 사용하는 것이 과연 바람직한지, 재투자 효과가 얼마나 발생할지가 의문이다. 기본소득 개념보다 기본자산 개념으로 접근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19~29세 청년에게 5000만원을 무이자로 대출해 창업 단계에서의 희망 사다리를 만들겠다. 30세부터 40세까지 원금을 갚으면 이자는 서울시에서 부담한다. 서울시 재정에도 큰 부담이 없다.” 

  -만약 국회가 세종시로 이전하면 의원회관을 청년창업 주거지로, 소통관을 창업 허브로 탈바꿈하겠다고 말했다. 
  “국회 부지를 청년창업 허브로 조성해 ‘21분 도시’의 핵심 전진기지로 삼을 계획이다. 국회의사당 본관 건물에 세계적인 콘서트홀과 글로벌 컨벤션센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의원회관과 국회 소통관은 청년창업 주거지와 벤처창업혁신허브, 아이디어거래소와 데이터거래소 등으로 조성할 생각이다. 이를 통해 청년들의 반짝이는 기술과 아이디어가 상시적으로 등록·공유·거래·투자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한다.” 

  -전통시장을 디지털화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 이유가 무엇인가.
  “청년 디지털 지원단을 만들어 온라인 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전통시장의 디지털화를 지원하고자 한다. 청년에게는 일자리, 전통시장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게는 온라인 시장 진출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일종의 상생 프로그램이다. 이를 기반으로 구독 경제를 활성화한다면 안정적인 경영과 매출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도심 열섬현상 해소 및 친환경적 공간 조성을 위해 수직정원을 조성하겠다고 공약했다. 수직정원 조성 의 효과는 무엇인가.
  “2014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완공된 수직숲 도시(Bosco Vertical)는 지금도 잘 운영되고 있다. 공기정화, 냉난방 에너지 절약, 소음저감, 생물 다양성 증진 등 많은 효과가 증명되기도 했다. 수직정원도시는 여러 버전으로 검토하고 있다. 중·소규모 버전은 클러스터링을 통해 효과를 높이는 방법도 있다. 해당 방법을 통해 경제성과 효용성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다고 판단한다.” 

  -‘원스톱 헬스케어 센터’를 중심으로 동네 주치의 의료 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는데.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공공의료 시설 부족을 실감했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노약자, 장애인, 어르신을 위해 원스톱 헬스케어 센터를 설치하겠다. 이를 통해 21분 생활권 내에서 생활 필수의료가 가능하도록 할 것이다. 환자가 의사를 일일이 찾아가는 것이 아닌, 한 곳에서 종합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원스톱 의료서비스’ 개념이다. 21분 생활권 내 주민들을 1차 의료와 연계해 동네병원과 약국이 동네 주치의 역할을 하도록 지원할 것이다. 환자가 병원을 일일이 찾아다녀야 하는 불편을 덜어주겠다.” 

  -‘여성기업 의무구매 비율제도’를 도입을 주장하기도 했다. 
  “우리나라 사회에서 많은 유리천장이 여성에게 존재한다. ‘경력단절 후 재취업 지원’을 ‘경력단절 예방’으로 전환해 차별 없는 일터를 만들겠다. 현행법에 공공기관의 여성기업 제품 우선 구매제도가 존재한다. 서울시와 산하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여성기업 의무 구매비율 제도를 확대해 여성창업 활성화를 지원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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