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85호 1면의 ‘안성캠 명칭변경’, ‘CAU e-Advisor’에 대한 기사부터 매우 친숙했다. UBS에서도 해당 소재를 영상뉴스로 송출했기 때문인데, 방송국의 영상뉴스와는 색다른 느낌을 받았다. UBS와 중대신문은 같은 캠퍼스 내에서 활동하기 때문에 서로 소재가 겹치기도 하고, 배울 점을 발견하기도 한다. 이번에는 특히 문화면에서의 OTT 플랫폼에 관한 기사를 재밌게 읽었는데, 학생사회의 관심을 사로잡을 주제를 매주 기획한다는 것의 어려움을 알기에 더욱 기억에 남았다. UBS는 큰 프로젝트를 위주로 제작하다 보니, 사회의 다양한 주제들에 대해 매주 이야기할 수 있는 신문의 장점이 부러웠다. 

  많은 영상을 검토하는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중대신문에 실린 글을 읽을 때면 마치 양질의 휴식 시간을 취한 느낌이 든다. 차분하게 보도기획부터 소통면까지 읽으면 어느새 시간이 훌쩍 지나있다. 하지만 영상에 더욱 익숙한 탓에 아쉬운 점도 보였다. 학생들이 실물 신문을 접할 기회가 줄어들었지만, 중대신문 뉴미디어 콘텐츠에는 큰 변화가 없다는 점이다. 이럴 때일수록 뉴미디어에 투자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이는 우리뿐만 아니라 모든 언론사의 숙제가 아닐까 싶다. 

  게이트키핑의 부재 속 인터넷 뉴스와 예능은 누구나 쓰고 출연하고 제작할 수 있으며, 기존의 언론관습에서 벗어난 장르를 창조해내고 있다. 즉, 우리는 대학 언론사의 품위와 신용을 잃지 않으면서도 더욱 자유롭고 자극적인 콘텐츠와 경쟁해야 하며, 독창적인 뉴미디어 감성을 찾아야 한다. 이번 기회에 중대신문이 뉴미디어부서의 비중을 늘리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해봤다. 보도와 작문, 콘텐츠 제작 등 UBS와 중대신문은 교류할 점이 많다. 앞으로 활발한 시너지효과를 통해 두 언론사 모두 학생들에게 의와 참의 소식을 훌륭히 전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최민석
UBS 방송국장

 

 

저작권자 © 중대신문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