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월 20일,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약 1년 2개월이 흘렀습니다. 그동안 대한민국은 사회적으로 큰 변화를 맞이해야 했습니다. 전례 없는 감염병 유행으로 당연하게 받아들여졌던 일상의 모든 것들이 변화해야 했습니다. 가장 친했던 친구와의 만남도, 가장 사랑하는 사람과의 만남도, 모든 것이 불가능해졌습니다. 

  중앙대도 변화의 파도를 피할 수는 없었습니다. 지난해 2월 25일 개최한 중앙대 교무위원회에서 비대면 수업으로 학사일정 운영을 결정한 이후, 중앙대 학생들은 예전처럼 교수님과 마주보며 수업을 들을 수 없었습니다. 특히 중앙대에 새로 입학한 신입생들은 스무 살의 특권을 예년처럼 자유롭게 누릴 수 없었습니다. 

  이에 중대신문은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 중앙대 학생들의 정신건강은 어떠한지 실태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조사 결과 약 60%를 넘는 중앙대 학생들이 우울감과 무기력증을 뜻하는 코로나 블루를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또 우울감을 넘어 짜증과 분노를 유발하는 코로나 레드를 경험한 학생들도 다수 있었습니다. 

  암담함과 절망감을 느끼는 코로나 블랙을 경험한 학생도 있었습니다. 학생들은 각자의 방법으로 코로나 블루, 코로나 레드, 코로나 블랙에 대처하고 있었습니다. 대처방법은 저마다 다양했죠. 홈 트레이닝과 독서 등의 취미 활동, 가족과 친구와 같은 가까운 사람과의 정서적 교류 등등 저마다의 방법으로 코로나19와 공존해 나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코로나19. 아직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긴 터널 속의 싸움이 될 것 같은 코로나19 펜데믹 속에서 우리의 정신이 과연 건강한지 되돌아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코로나19와 함께 살고 계시는 여러분, 현재 안녕하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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