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공략도 모든 부분이 인권
장애인권대학생네트워크 조성
장애 학생도 조직의 중앙으로


-중앙대 장애 학생 인권 현황이 궁금하다.  
  “현재 중앙대에는 장애 학생이 약 20명 정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무소식이 희소식인 것처럼 아직 특별한 사건이 없어 인권 보호가 잘 이뤄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교육권과 관련해 장애학생지원센터에서도 만족도 조사를 했었는데 특별한 개선 요청 없이 대체로 만족한다는 응답을 받았습니다.” 

  -2월 28일까지 장애인권대학생네트워크(장대넷) 집행부원을 모집했다. 
  “장대넷은 코로나19 상황에서 장애 학생 교육권 보장을 위해 형성한 대학생 연대체입니다. 제가 장인위 위원장과 장대넷 위원장을 겸임하고 있습니다. 장애인대학생네트워크라고 하면 장애인들만 장애 인권 운동을 한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고정관념을 버리고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가 함께하길 원하는 마음에서 장대넷이라는 이름으로 만들었습니다.”  

  -올해 진행하는 사업이 있다면. 
  “지난해는 교육권 관련 사업을 우선으로 진행했었는데 올해는 반드시 배리어프리 지도 제작을 완수할 계획입니다. 이번학기는 건물별, 다음학기에는 강의실별 자료를 만들 예정입니다. 장애인권공모전은 오는 9월 편성했으며 장애인 관련 영상 공모 등을 계획 중입니다. 장인위가 함께하며 소통하고 있다는 것을 알릴 수 있도록 친근한 느낌으로 진행하려 합니다.” 

  -여러 사업을 진행하며 고민이 있는지. 
  “비대면 상황이다 보니 일반 청각장애 학생들은 화상강의 플랫폼 줌(Zoom)을 사용해 함께 회의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런 부분에서 학생회와 비학생회의 장벽이 생기지 않도록 고민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장애 학생들이 장인위 외에도 학생회장 등에 도전해 직접 조직의 중앙으로 가는 힘을 길렀으면 좋겠습니다. 이를 위해 학생회 활동 참여에 대한 장애 학생들의 불편함이 해결됐으면 합니다.” 

  -장애 학생들이 회의록 등 구체적인 자료를 파악할 때 어려움이 있을 것 같은데.  
  “서울캠 총학 전략정책국장과 소통해 기존 PDF 파일보다 음성 접근성이 뛰어난 한글파일을 올리고 있습니다. 장인위 게시물도 요청이 있을 시 한글파일 원문을 제공하고 게시물에 함께 올립니다.” 

  -학생자치에 있어 ‘인권’이란? 
  “작은 공략들도 모든 부분에서 인권과 관련된다고 생각합니다. 인권은 빠질 수 없는 부분이며 인권 관련 주제나 상황이 계속 다양해지고 있는데 기존의 지식만을 고수할 수 없으므로 항상 인권을 같이 공부해야 합니다.”  

  -중대신문을 통해 한마디 부탁한다. 
  “교내의 작은 문제들이 사회에서 얼마나 큰 문제가 되는지, 그런 문제들도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본인 손으로 사회를 변화시키면서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도울 것입니다. 앞으로 장애 학생 인권이 우리 주위에 있는 이야기임을 보여주고 변화시켜가는 과정에서 항상 학우분들의 관심이 필요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저작권자 © 중대신문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