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 앞으로의 발전 방향은?
  • 최희원 기자
  • 승인 2021.03.08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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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CAU 리더스포럼

지난달 24일 개최된 ‘2021 CAU 리더스포럼’에서는 온·오프라인 혼용 방식으로 다양한 논의가 이뤄졌습니다. ‘중앙대 현안 및 성과 공유’에 이어 ‘총장단과의 대화’에서 대학본부와 학생대표자들은 중앙대 교육·행정·연구·환경에 관해 이야기했습니다. 이번 리더스포럼에서 어떤 주제의 논의가 이뤄졌는지, 앞으로 여러 사업의 구체적 방향은 어떤지 알아봤습니다.
교육·행정=송다정 기자 song_sweet@cauon.net, 연구·환경=이주창 기자 spear9071@cauon.net

■교육
백준기 교학부총장(첨단영상대학원 교수)은 학생 성장 교육체계로의 혁신을 위한 다빈치러닝 모델을 설명했다. 다빈치러닝은 ▲이론 학습 ▲실천 학습 ▲전이 학습 등을 하나로 결합해 단계적 구분 없이 다양한 학습활동에 적용 가능한 방식이다.

  이어 다빈치러닝 모델의 온라인 유형인 비대면 다빈치러닝 모델도 제시됐다. 8주차까지 비대면 수업으로 전환된 이번학기에는 비대면 다빈치러닝 모델에 기반한 교육이 진행된다. 홍아정 교수학습개발센터장(교육학과 교수)은 “비대면 상황에서도 실시간 소그룹 토의와 그룹 프로젝트 등을 진행한다”며 “수업 이후 활동도 비대면으로 활성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전했다.

  오는 9일부터 실시되는 학생 맞춤형 교육지원시스템 ‘CAU e-Advisor’ 소개도 이뤄졌다. CAU e-Advisor는 ▲개인 전공별 교과·비교과 활동 추천을 통한 학업계획 ▲학습 일정 및 수업 활동 관리 ▲시간표 시뮬레이션 ▲AI 기술을 적용한 프로필 강·약점 분석 및 학습활동 추천 ▲주요 공지 및 학교생활·채용정보 등 맞춤형 알림 등을 제공한다.

  AI 기술을 활용해 학생에게 적합한 과목을 추천하고 학생 스스로 이를 참고해 학업계획을 수립하는 등 능동적인 대학 생활 보장을 지원하는 것이 목적이다.

  나창훈 인공지능지원팀장은 “AI 교육체계로의 전환을 지원하고자 AI 기술 기반 맞춤형 교육지원시스템을 구축하게 됐다”며 “AI가 선호도 높은 비교과 프로그램이나 기타 학습활동을 추천해 취업에도 효과적으로 대비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총장단과의 대화 1부에서 김민정 사과대 학생회장(사회학과 4)은 “복수전공·연계전공·융합전공을 수강하는 학생들은 수강신청 과정에서 모든 전공기초 과목을 타부로 신청해야 한다”며 연계·융합 전공의 수강신청 실태 재검토를 요청했다. 이어 “해당 교육과정 여석 자체가 기형적으로 부족하다”며 사과대에서 실시한 수강신청 실태 설문조사 결과 검토를 총장단에 요청했다.

  이에 백준기 부총장은 “연계전공의 전공기초는 복연여석으로 반영되고 있다”며 “복수전공의 전공기초는 아직 복연여석으로 반영되지 않았지만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여석 부족은 해당 단대에 전달해 조정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박민성 학사팀장은 “복수전공 전공기초 과목은 다음학기부터 복연여석에 반영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연구
김원용 연구부총장(의학부 교수)은 연구중심대학으로서 중앙대가 나아갈 방향과 관해 ▲4단계 BK21 사업 최종 선정 결과 ▲LINC+ 사업 현황 ▲중앙대-Fermi 입자물리연구센터 운영 계획 등을 설명했다.

  4단계 BK21 사업은 교육부가 지원하는 대학원 인증 사업이다. 중앙대는 현재 7인 이상의 교수가 참여하는 9개 연구단과 3인에서 5인의 교수가 참여하는 6개 팀이 선정됐다. 이에 중앙대는 오는 2027년까지 교육연구단 사업비 약 469억원과 대학원혁신지원비 약 159억원을 지원받을 예정이다. 4단계 BK21 사업 선정 이후 연간 사업수주액은 약 89억원으로 예상된다.

  선발된 연구단은 단기평가를 거쳐 사업 지원 유지가 결정되며 탈락해도 재진입이 가능하다. 미선정 교육연구단에 대한 지원도 예정돼 있다. 고중혁 연구처장(전자전기공학부 교수)는 “BK21 사업은 연구중심으로 대학이 발전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며 “선정된 연구단 유지를 위한 지원과 가능성 있는 연구단에 대한 발굴이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LINC+사업은 산학협력 방식으로 학생창업과 캡스톤디자인 및 현장실습을 지원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중앙대는 2019년부터 올해까지 약 120억원의 예산으로 창업동아리, 경진대회 지원과 C-MOOC 온라인 강좌 제작을 진행한다. LINC+사업을 통한 학생지원비는 3년간 총 57.9억원으로 올해 약 23.2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고중혁 연구처장은 “LINC+사업은 실질적 산학이 학생들의 교과 내용으로 들어온 실무교육”이라며 “중앙대의 중요 사업 중 하나로 연구부총장과 산학협력단의 지원을 통해 향후 중앙대 발전의 초석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중앙대-Fermi 입자물리연구센터는 국내 입자물리학 선도 연구소 설립을 위한 사업이다. 2018년 중앙대는 한국대표기관으로 Fermilab과 공동연구개발협약을 체결해 1월 미래융합원 산하 고에너지물리연구센터를 설립을 완료했다. 고에너지물리연구센터는 지난달 전임교원 1명, 석좌교수 2명을 신규 임용했다. 대학본부는 이번 연구센터 설립으로 국제공동연구와 협력 및 대형 R&D 사업 수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고중혁 연구처장은 “중앙대가 연구중심대학으로 발전하기 위해 산학 중심 교육과 중점 연구소 설립이 함께 필요하다”며 “연구부 사업들의 균형이 이뤄지면 중앙대 발전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행정
중앙대는 2019년 12월 31일 기준으로 양캠 전체 취업률이 약 70%대에 진입했다. 서울캠은 전년 대비 2.7%p, 안성캠은 5.7%p 증가하며 특히 안성캠 취업률이 크게 늘었다. 임형택 다빈치인재개발센터 과장은 “서울캠에는 취업에 유리한 이공계열의 학문단위가 위치했지만 안성캠에는 상대적으로 취업에 불리한 예술 분야 학문단위가 많아 상대적으로 취업률이 낮았다”며 “개인 창작 활동 종사자가 지난해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하며 안성캠 취업률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교내 정신과적 응급상황 관리 시스템’ 도입도 언급됐다. 정신과적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해당 학생의 경증·중증 상태를 판단해 그에 맞는 지원이 이뤄진다. 경증·중증 구분은 해당 교학지원팀과 건강센터 및 상담센터에서 판단한다. 이에 따라 정신과적 치료가 필요하다면 협약 병원으로 해당 학생을 인계하거나 치료 방안을 제시한다. 학사 관련 문제 해결이 필요할 경우에도 도움을 준다. 이우학 서울캠 학생지원팀 주임은 “해당 학생이 수강신청에 어려움이 있다면 단대별로 특이사항이 있을 수 있지만 교수님께 양해를 구하고 수강신청을 도와줄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우학 주임은 “현재 협약 병원을 선정하는 과정”이라며 “협약 병원 지정과 예산 확보가 완료되면 올해 시스템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총장단과의 대화 중 최승혁 서울캠 총학생회장(경영학부 4)은 학사정기협의체 구성과 학칙 및 규정 내 명시로 학사정기협의체 제도화를 요청했다. 최승혁 회장은 “학사정기협의체를 소집해 한자 졸업 요건 폐지, 재수강 학점 완화 등 전반적인 학사제도의 개선 및 보완을 논의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박상규 총장은 학사정기협의체 설립과 구성에 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백준기 부총장은 “학칙 및 규정을 통한 제도화는 학사정기협의체에 참여할 학생대표자를 결정해야 하기 때문에 해당 협의체를 운영하면서 확정하겠다”고 전했다. 박민성 학사팀장은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할 수 있는 창구 개설을 위해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승렬 통일공대 학생회장(에너지시스템공학부 4)은 “올해 안성캠에 신설된 첨단소재공학과가 통일공대 소속이지만 캠퍼스를 분리해 안성캠에 배치됐다”며 해당 경위와 캠퍼스 분리를 학생대표자와 상의하지 않은 이유를 물었다. 이에 백준기 부총장은 “서울캠 공대 공간이 부족해 서울캠에 해당 학과를 배치할 수 없었다”며 “학생자치 이원화 등 어려움은 있겠지만 정부 차원의 정책인 만큼 이해해주면 감사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현재 안성캠에는 첨단소재공학과가 사용할 건물이 완공되지 않았다. 이동연 통일공대 교학지원팀장은 “해당 시설은 3월 중순까지 완공될 예정”이라며 “실험실과 실험 집기를 갖춰 안성캠에서 실험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환경
리더스포럼에서 양캠 학생대표자는 다양한 환경개선 계획을 대학본부에 전달했다. 이산호 행정부총장(프랑스어문학전공 교수)은 인문대 학생회 단위요구안에 따라 서울캠 마스터플랜 실행 계획을 설명했다.

  서울캠 마스터플랜은 약 1만5000평 규모의 205관 신축을 시작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205관 완공 이후에는 201관(본관)·202관(전산정보관)·203관(서라벌홀)을 철거한다. 철거 예정 건물을 사용하는 전공단위는 205관으로 이전한다. 박상규 총장은 “중앙대 발전을 위해 새로운 공간이 필요함을 공감해 진행하게 됐다”며 “우선 205관 신축에 필요한 비용을 5년 동안 어떻게 조달할 것인지 충분히 논의하고 학생사회에 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본관, 전산정보관, 서라벌홀 철거 이후 해당 건물들이 자리한 위치에는 201관이 신축된다.

  학생대표자들은 대학본부가 리더스포럼에서 발표한 서울캠 마스터플랜 실행 계획이 만족스럽지 않다는 입장이다. 최승민 인문대 학생회장(역사학과 4)은 “지난해와 동일한 수준의 추상적인 답변”이라며 “학생들과 협의체를 신설해 부족한 공간 현황을 파악하는 과정이 있어야 한다”고 전했다. 김민정 사과대 학생회장(사회학과 4)은 “서울캠 마스터플랜이 실제로 실행되지 않고 그림에만 멈춰 있는 것 같아 답답하다”고 말했다.

  이산호 부총장은 서라벌홀 및 207관(봅스트홀) 시설환경 개선에 관해서도 언급했다. 지난해까지 서라벌홀의 다빈치클래스룸 강의실 구축과 단열창호 개선 공사가 완료됐고 화장실 리모델링과 냉난방시스템 개선공사가 계획돼 있다. 전자전기공학부 시설환경 개선의 일환으로 올해 봅스트홀 공통기초실험실과 프로젝트실 리모델링도 진행될 예정이다.

  대학본부는 올해 하계방학 중 서라벌홀과 303관(법학관)을 포함한 전반적인 시설에 CCTV를 확충한다. 약 180개소에 신규 CCTV를 설치하고 구형 CCTV 약 340개소를 교환해 서울캠에 총 900여개소의 CCTV를 운영할 예정이다. 이번달 말 전체부서 공문 발송을 통해 설치장소 확정 및 교내 의견수렴이 진행된다.

  안성캠에서도 다양한 교육환경개선 사업이 이뤄진다. 최재원 안성부총장(골프전공 교수)는 안성캠 환경개선 사업 현황을 설명했다. 현재 ▲학생식당 운영 개선 ▲902관(안성캠 중앙도서관) 외벽 환경개선 ▲체육대 언택트 학습 공간 및 예술대 원격 강의 공간 조성 사업이 완료됐다. 엘리베이터 증설 및 교체, 대운동장 기능 개선 등은 이번학기에 모두 완료할 예정이다.

  안성캠 환경개선에 학생사회는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A학생(시각디자인전공 3)은 “노후화된 안성캠 모습만 기억했는데 점점 개선되는 모습이 좋아 보인다”고 말했다. 김민제 학생(동물생명공학전공 3)은 “앞으로도 학생들이 불만족스러워하는 부분에 대해 지속·적극적인 개선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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