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러운 변경에 혼란 일어
공용 위생시설 불안 여전해

안성캠 생활관이 2021학년도 1학기 1인 1실 입관을 결정했다. 안성캠 생활관은 1차 입실 신청 당시 생활관 수요 문의가 많고 수업 방식이 정해지지 않아 2인 1실로 관생을 모집했다. 그러나 8주 비대면 수업이 확정되고 입관생이 적어지자 1인 1실 운영으로 변경했다. 또한 줄어든 학생 수에 따라 남자 1개동, 여자 2개동에 입관생을 임시배정하고 총 3개동만 운영한다.

  학생들은 사전에 1인 1실 전환과 임시배정에 대한 공지가 이뤄지지 않아 혼란스럽다는 입장이다. 입실 신청자들은 입관 기간 이틀 전인 지난달 25일 오후 임시배정 공지를 받고 당혹했다. 일부 학생은 신청한 생활관이 바뀌기도 했다. 한지민 학생(실내환경디자인전공 2)은 “동 배정이 바뀐 이유와 몇 인실로 운영하는지에 대한 공지가 모두 없어 혼란스럽다”며 “임시배정 동으로 학생들을 몰아 코로나19에 더 취약해질까 염려된다”고 말했다.

  안성캠 생활관 관계자는 1인 1실 공지 부재에 관해 “1인 1실 공지 후 입실신청이 많아지면 2인 1실로 번복해야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한 안성캠 생활관 전화 문의에 1인 1실로 안내해 학생들이 1인 1실 운영으로 알고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안성캠 생활관의 공용 위생시설에 대한 우려도 있다. 지난해 생활관을 이용한 김시은 학생(무용전공 3)은 “세수나 샤워 후 마스크를 쓰지 않는 학생이 많아 불안했다”고 말했다. 이번학기 입관 예정인 이준석 학생(사진전공 2)은 “화장실이 공용이라 유증상자 발생 시 완전 격리가 어렵다”고 지적했다. 안성캠 생활관은 입관 전 PCR 검사를 의무화하고 입관 후에는 매일 검역·관내 방역을 진행할 예정이다. 유증상자는 교내 출입 없이 건강센터나 지역 보건소 상담을 거쳐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고 본가로 귀가 조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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