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없이 시즌 마무리 
“내년 위해 철저히 준비할 것”

2020 KUSF(한국대학스포츠협의회) U-리그 대학야구·축구·농구의 모든 일정이 마무리됐다. 중앙대는 전례 없는 코로나19 유행에도 단 1명의 확진자 없이 안전하게 시즌을 마무리했다.

  야구부는 좋은 타격감을 바탕으로  4강 진출에 성공했다. 그러나 혹독한 일정 속에서 뜨거운 타격 페이스를 유지해야만 했다. 고정식 야구부 감독은 “4일 내내 경기가 있어 체력 유지가 힘들었다”고 말했다. 

  야구부는 내년 시즌 우승을 위해 전력투구한다. 일단 팀 도루 개수를 늘릴 계획이다. 고정식 감독은 “올해 5개밖에 없었던 팀 도루 기술을 보완해 더 쉽게 경기를 운영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기본기를 잘 가르쳐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시즌 U-리그 우승을 차지한 축구부는 이번 시즌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2권역에 포함된 축구부는 3승 2무 3패를 기록, 권역 7위로 리그를 마감했다. 

  부족한 선수 수급이 축구부의 고전 요인이 됐다. 중심선수들의 잇따른 부상도 크게 작용했다. 최덕주 축구부 감독은 “선수 수급이 힘들다 보니 전체적으로 선수 간 조화가 잘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축구부는 팀의 미래인 1·2학년 선수를 주축으로 다시 우승에 도전한다. 최덕주 감독은 “1·2학년 선수를 중심으로 팀을 정비해 경기력을 키워나갈 것”이라며 “선수 스카우트부터 시작해서 팀의 전반적인 조화를 잘 이뤄내 2021년 시즌 우승을 노려보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올해 대학농구 U-리그는 코로나19로 인해 2차례 진행했다. 농구부는 1차 대회에서 6강 진출, 2차 대회에서 4강 진출에 성공했다. 

  팀 분위기가 침체될 때마다 선수들은 회의를 통해 문제점을 철저히 분석했고 결국 이를 극복했다. 양형석 농구부 감독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고 스스로 문제점을 개선하려는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다”며 “끝까지 상대팀과 적극적으로 대결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자평했다.

  농구부는 2021년 신예 선수들의 활약을 기대한다. 양형석 감독은 “1단계씩 성장하는 재학생과 신입생 선수 간의 호흡을 잘 맞춰 내년 시즌을 철저히 준비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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