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학기부터 학생들은 안성캠 학생식당을 이용할 수 없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로 비대면 수업이 진행되자 대학본부가 학생식당 운영을 중단했기 때문이다.

  코로나19로 많은 학내 시설 이용이 제한됐다. 서울캠은 참슬기식당과 생활관식당 2곳을 제한적으로 운영한다. 안성캠 학생식당을 향한 학생들의 불만이 잇따를 수밖에 없다.

  안성캠 식수가 불확실해 학생식당을 운영할 수 없다고 밝혔다. 대학본부가 직영하는 서울캠과 달리, 안성캠 학생식당을 위탁업체에 맡긴다. 그래서 일정 식수를 보장하지 못하면 영업을 강제할 수 없다는 게 대학본부의 입장이다. 어쩔 수 없다는 말로 일반 학생을 고려 대상에서 제외했다. 그러나 과연 학생복지를 추구할 방법이 전무했을까.

  타대는 학생식당의 일정 수익 유지와 학생복지 증진을 함께 보장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서울시립대 역시 교내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자 집단 감염 우려가 불거졌다. 이에 학생식당은 도시락을 포장 판매하기 시작했다. 고려대는 건물 통제로 적자를 겪는 학생식당의 월세를 감면하기도 했다. 안성캠 학생들이 바라는, 대학이 취해야 할 당연한 조치다.

  학식은 3500원, 하루에 약 1만 원. 반면 외부식당에서 해결하면 한 끼에 7000원, 하루 약 2만 원꼴이다. 주머니 사정에 맞게 식비를 절약할 수 있었던 대학생의 권리, ‘학식’. 운영이 어렵다고 손 놓지 말자. 생활관생, 실험·실습 및 실기 수업을 듣는 학생, 내리 자취생 등 많은 이들이 대학본부의 대책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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