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의 근본적 역할을 위해 많은 이슈를 자세하게 적어야 하다 보니 글이 길어지고. 글자가 작아지면서 읽기 불편해진다. 저번 기고문을 쓸 때도, 아쉽다고 표현한 부분이었다. 하지만 이번 중대신문 1면에는 인포 그래픽을 이용한 사건 요약이 눈에 잡혔다. 옆에 작게 쓰인 기사를 읽지 않고도 이해하기 한층 편해졌다. 이번 기사를 보고 독자들의 불만을 재빠르게 수용하고 있다고 느껴졌다.  

  또한 6, 7면의 사진 부문에서는 사진 하나가 1면을 전부 차지했다. 다른 기사 부문도 제1974호보다 사진의 비중이 높아졌다. 수많은 글자보다 하나의 그림이 더 눈이 가는 법이다. 특히 정선을 알리는 ‘숲자매숲생활’ 기사에서 유독 이러한 특징이 잘 드러났다. 글과 함께 양 옆으로 잘 배치된 사진을 보니 나도 모르게 기사에 빠지고 있었다. 관련 사진을 보니 학교 외부 이야기임에도 호기심을 불러왔다. 현실 속에 지친 학부생들이 잠깐 쉬어 갈 수 있는 부문이 있다는 것이 독자들이 느끼는 중대신문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제1978호에서 가장 인상이 깊었던 부분은 시선면 ‘사설’ 속 글들이었다. 부정행위 예방책으로 나온 양심이 무색하게 이번 시험에서 수많은 부정행위자들이 나왔다. 중대신문은 정당하게 시험을 마친 학생들의 마음을 헤아리듯 부정행위자들을 새까만 양심이라고 표현하며 잘못을 지적하였다. 공감과 함께 이번 사안에 다시 한번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 

  중대신문은 참으로 다양한 얼굴을 가졌다. 단순 정보 전달의 역할뿐 만 아니라 학부생의 쉼터 같은 부문과 현 상황을 지적하는 날카로운 면도 볼 수 있다. 또한 기고를 통해 독자의 의견을 반영해 발전된 신문을 만든다. 이와 같은 중대신문은 앞으로의 행보를 기대하게 만든다. 더 발전할 중대신문의 미래를 응원한다.

이정호 학생  
패션디자인전공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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