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마비 장애인도 주행 가능해
한국 유일팀으로 대회 출전

신동준 교수(기계공학과) 연구팀이 하반신 마비 장애인도 주행할 수 있는 AI 로봇자전거 ImProB(임프로B)를 개발했다. 

  신동준 교수 연구팀에는 김정엽 교수(서울과기대 기계시스템디자인공학과), 박기원 교수(인천대 메카트로닉스공학과), 양은주 교수(분당서울대병원 재활의학과)가 참여했다. AI 로봇자전거 임프로B는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통해 장애인의 근육 상태를 측정하고 손상된 신경을 대신할 최적의 근육 수축 신호를 자체 생성한다. 모터 등 외부 동력 보조 기구 없이 장애인 본인의 근육으로 주행하도록 만들어 신체 기능의 퇴화를 막는다. 

  임프로B의 소프트 웨어러블 수트와 스마트 인터페이스는 생체공학 시큘레이션을 바탕으로 개발돼 근육의 힘을 효과적으로 전달한다. 또한 착용 시 이질감 및 통증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됐다. 임프로B는 최대 25km/h로 주행 가능하며 근육 피로 보상 알고리즘으로 주행거리를 극대화 할 수 있다.

  신동준 교수 연구팀은 ‘BeAGain’ 경기팀을 구성했다. 이들은 14일 사이배슬론 2020 국제 대회의 전기 자극 자전거 경주(FES) 종목에 한국 유일팀으로 참가했다. 해당 대회는 스위스 취리히에서 2016년 처음 개최돼 올해 2회째다. 이번 경기는 코로나19로 각국에 개별 경기장을 설치해 분산 개최됐다. 

  임프로B를 착용하고 대회에 출전한 김영훈 씨(27)는 2018년 9월부터 신동준 교수 연구팀에 합류해 훈련했다. 신동준 교수는 이번 대회 이후 마비환자뿐 아니라 근력보조가 필요한 노약자와 일반인에게도 적용할 수 있는 스마트 모빌리티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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