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진 하수박스, 문화역사공간으로
  • 정유진 기자
  • 승인 2020.11.16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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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목 기술 역사 담은 관광지 조성
노량진로-수산시장 통행로 확보

동작구가 노량진 근대 하수박스를 문화역사공간(노량진로100~노들로2길 21)으로 재정비한다. 현재 설계를 완료했으며 공사를 앞둔 단계다.

  노량진 근대 하수박스는 우리나라 토목 기술 역사가 담긴 자원이다. 해당 하수시설은 1899년 경인선 철도 개통 시기에 축조했다고 추정된다. 19세기 마제형, 1960년 일반형, 1974년 계란형 구조물이 모두 보존돼 토목 기술 변천사를 확인할 수 있다. 인근에는 동작구·노량진 역사를 사진으로 기록한 임시 전시관이 함께 조성된다.

  재정비한 근대 하수박스는 노량진로와 노량진수산물도매시장(수산시장) 사이 보행 접근성을 향상할 전망이다. 현재 노량진로와 수산시장을 연결하는 지하 통행로는 1개뿐이다. 이번 사업으로 하수박스를 개조해 추가 보행로로 활용한다. 하수박스가 지닌 역사적 가치를 보존하고자 통행을 위한 보강 외 리모델링은 최소화할 예정이다. 따라서 균열과 파손이 그대로 노출될 수 있다.

  이지현 동작구청 하수계획팀 주무관은 “시대별 근대 하수체계를 체험할 수 있는 견학장”이라며 “현대인의 관점에서 사소해 보이는 기반시설이 모여 토목기술의 발전에 기여했다는 사실을 알리고 싶다”고 전했다. 특히 문화재로서의 가치를 가져 토목·건축·역사 등을 전공하는 학생에게 유의미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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