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학사운영에 따른 결정
학생들 접근성에 초점 맞춰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로 총학생회장 선거가 온·오프라인 병행하는 가운데 후보자추천 서명도 온라인으로 받는다. 이 같은 방식은 개교 이래 처음이다.

  서울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중선관위)는 전자서명 서비스 ‘글로싸인’(glosign)을 사용한다. 글로싸인은 웹 기반 전자계약 플랫폼으로 서명 정보를 블록체인으로 남겨 보안성을 높인다. 이인재 서울캠 중선관위원장은 “오프라인 선거와 유사하게 진행하고자 했다”며 “학우들 서명을 직접 받아 유의미하다”고 말했다. 해당 플랫폼 운영비는 전체학생대표자회의 비용으로 마련됐던 학생회비로 충당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캠 중선관위는 오늘(9일)까지 추천 서명을 받는다.

  반면 안성캠 중선관위는 오늘 오전 9시부터 글로싸인을 통해 후보자추천 서명을 받는다. 김무성 안성캠 중선관위원장에 따르면 온·오프라인으로 후보자추천을 받을 예정이다. 서울캠 동아리연합회와 통일공대, 서울캠 예술대 등도 같은 플랫폼을 이용한다.

  다른 플랫폼으로 추천 서명을 받는 단대도 있다. 경영경제대의 경우 이클래스 대시보드 기능을 이용한다. 유권자의 이클래스에 생성된 대시보드 내 ‘시험 및 설문’ 메뉴에 들어가 퀴즈 제출을 통해 서명하는 방식이다. 장민지 경영경제대 선거관리위원장은 “경영경제대 교학지원팀에 요청해 후보자추천 대시보드를 만들었다”며 “학우들이 접근하기 쉬우면서도 개인정보 손실 위험을 줄였다”고 전했다.

  사과대, 인문대 등은 구글폼을 이용한다. 허유림 사과대 선거관리위원장은 “구글폼 사용 시 추천인 자필 서명을 받기 어려운 점을 보완하려 학적을 확인할 수 있는 서류를 첨부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후보자추천 서명은 대면이 원칙이지만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학사운영 영향이 크다. 서울캠 중선관위는 3일 서명 독려를 위해 이클래스 대시보드에 일부 선거 단위의 온라인 서명 링크를 공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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