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흙 위에 피워낸 밝은 희망
  • 최수경 기자
  • 승인 2020.11.09 01: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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왁자지껄하던 정선군은 시대의 변화에 따라 빛을 잃었다. 석탄 산업 쇠퇴 이후 더 이상 연기가 나지 않던 옛 탄광촌은 여러 사람의 노력으로 예술과 감동이 있는 문화마을로 재탄생했다. 광부들이 보낸 세월의 흔적과 문화예술이 고스란히 공존하는 강원도 정선군으로 여행을 떠나보자.

삼탄아트마인 

삼탄아트마인, 사진 장준환 기자
삼탄아트마인, 사진 장준환 기자

 

  더 이상 석탄을 캐지 않는 삼척탄좌 정암광업소가 예술을 캐는 광산, ‘삼탄아트마인’으로 재탄생했다. 드라마 <태양의 후예> 촬영지로 유명한 ‘마인갤러리4’뿐만 아니라 10만 점이 넘는 예술품의 기획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다. 노다지의 꿈을 품고 탄광으로 온 사람들, 그 숨결을 다시 느끼고 싶다면 삼탄아트마인으로 발걸음을 옮겨보자. 고한역에서 택시를 타고 10분이면 갈 수 있다. 

 

사북탄광문화관광촌

사북탄광문화관광촌, 사진 장준환 기자
사북탄광문화관광촌, 사진 장준환 기자

  ‘나는 산업 전사 광부였다’ 사북역에서 하이원리조트로 가는 길에 위치한 사북탄광문화관광촌은 2004년 동양 최대의 민영 탄광인 동원탄좌 폐광 이후 관광객에게 공개되고 있다. 사북석탄유물보존관에는 당시의 샤워실, 채탄 장비실, 세화실 및 광산 장비 등 폐광된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어 광부의 일터를 은은하게 보여준다. 사북탄광역사체험장에서는 갱도 체험 열차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마을호텔 18번가 

마을호텔 18번가, 사진 장준환 기자
마을호텔 18번가, 사진 장준환 기자

  정선군 고한 18리에 위치한 ‘마을호텔 18번가’는 대한민국 최초의 마을호텔이다. 마을에 위치한 음식점, 카페, 사진관, 세탁소, 게스트 하우스가 힘을 합쳐 하나의 호텔로 운영된다. 골목이 곧 호텔 로비인 셈이다. 폐광 이후 쓰레기가 굴러다니던 마을을 주민들이 힘을 합쳐 꽃을 가꾸고 벽화를 그려 변화를 일궈냈다. 다채롭게 가꿔진 골목 사이에는 ‘들꽃사진관’, 공예 카페 ‘수작’등 마을 주민들의 이야기가 숨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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