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석동 특성 살린 수변 풍경
도시미관 개선·골목상권 활성화

동작구가 9월 26일 흑석재정비촉진지구 흑리단길에 ‘그래피티 아트 벽화’제작을 마쳤다. 대상지는 흑석동 102-1번지, 4-8번지 등 흑리단길 일대 4곳의 상점 셔터·담벼락 등이다.

  그래피티 아트(graffiti art)란 벽을 긁거나 스프레이 페인트를 이용해 그리는 그림이다. 그래피티 아트 벽화 제작 사업은 상대적으로 낙후된 지역의 도시미관을 개선해 주민 만족도를 제고하고 골목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흑석재정비촉진지구 주민과 상인의 요구를 반영해 대상지도 선정했다.

  한강에 인접한 흑석동의 특성을 살린 수변 풍경이 벽화 주제다. 대한독립군무명용사위령탑·용양봉저정·달마사 등 동작구 주요 문화자원이 특색있게 그려진다. 벽화제작에는 뮤직비디오 제작 경력이 있는 유승백 작가가 참여한다. 정주연 동작문화재단 문화사업팀 주임은 “그래피티 벽화 작업을 원하는 주민 요청이 많다”며 “동작구의 지역문화 콘텐츠를 작품으로 제작해 널리 알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민주 학생(철학과 3)은 “흑리단길 주변에는 서울캠·흑석시장 등 다인구시설이 많다”며 “행인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그래피티는 흑리단길의 상업적 발달에 도움이 될 것”이라 말했다. 정주연 주임은 낙후된 지역 미관을 바꿔보려는 상인들의 협조 덕분에 사업이 시작됐다며 “지역 명소화를 위한 발판 마련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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