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금·비대면 강의 문제 여전… 공청회 안건 가결돼
  • 최희원 기자
  • 승인 2020.10.1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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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째 비대면 확운위

9월 28일 개최된 2020년 2학기 서울캠 확대운영위원회(확운위)가 지난 학기에 이어 이번 학기에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확산을 우려해 온라인으로 진행됐습니다. 화상회의 플랫폼인 줌(Zoom)을 활용하며 페이스북으로 동시에 생중계했는데요. 이번 확운위에는 300명 이상 온라인 서명으로 상정된 등록금 반환 공청회 관련 안건도 있었습니다. 이번 주 중대신문은 확운위에서 다룬 주요 안건부터 후속 조치까지 짚었습니다.

박재현 기자 sharp_hyeon_0801@cauon.net

 

중운위, 비대면 관련 안건 상정
성적장학금 재논의 필요해
300인 연서명 통해 안건 상정
대학본부, 리더스포럼 간담회 있어

9월 28일 2020년 2학기 서울캠 확대운영위원회(확운위)가 열렸다. 이번 확운위는 지난 학기와 마찬가지로 화상강의 플랫폼 줌(Zoom)을 활용했다. 이번 확운위에서는 ▲2학기 학생회비 및 예산안 확정 ▲총학생회 선거시행세칙 개정 ▲중앙감사위원회(중감위) 회칙 개정안건 의결을 진행했다.

  확운위 진행자는 이건우 집행국장(경제학부 4)이 맡았다. 「총학생회 회칙」 제4장 확운위 제25조에 따르면 확운위 진행은 부총학생회장이 맡는다. 하지만 부총학생회장 사퇴로 이건우 국장을 확운위 진행자로 임시 임명한 안건을 상정했고 가결됐다.

  회의 참석자가 회기중 음주 혹은 흡연 행위를 할 경우 즉시 회의 참여가 제한된다는 규정도 추가됐다. 참석자가 카메라를 끌 경우 줌에 참가하고 있는 스태프가 대기실로 이동시키며 30분간 재참여 의사를 밝히지 않을 시 무단퇴장으로 간주했다.

  비대면 강의 현황은 어떤가
  논의 안건으로 ‘미비했던 비대면 강의 진행과 이에 따른 등록금 반환 요구’가 상정됐다. 이인재 서울캠 총학생회장(전자전기공학부 4)은 “중앙운영위원회(중운위)에서 해당 안건을 중운위 이상의 대표자 회의 기구가 다뤄야 할 중요 안건으로 판단해 상정했다”고 밝혔다.

  각 학생 대표자들은 잔존하는 비대면 강의 문제점을 공유하고 학습 환경 개선 필요성을 논의했다. 김세빈 정치국제학과 학생회장(3학년)은 “강의 재사용 문제가 있다”며 “강의 별로 상이한 출석 기간을 위한 매뉴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허성현 서울캠 동아리연합회 구기체육 분과장(건설환경플랜트공학전공 4)은 학습 환경 개선을 위한 해결책으로 강의계획서 양식 변화를 제시했다. 허성현 분과장은 “새로운 강의계획서 양식을 통해 수업 진행방식을 알고 수강신청을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인재 회장은 “강의계획서 양식에 관한 논의를 진행했으나 모든 전공단위·수업별 특성을 반영하기 어려워 강의계획서 수정 진행을 연기했다”고 답했다.

  대학본부가 제시한 비대면 강의 가이드라인에 강제성을 부여해야 한다는 입장도 있었다. 박소연 독일어문학전공 학생회장(4학년)은 “교수권 침해를 이유로 행정실에서 교수에게 직접 연락하기 모호하다는 대학본부 답변만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강제성을 부여해 가이드라인을 지키지 못한 점을 등록금 반환 요청 시 논거로 사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등록금 반환 난제와 공청회 행방
  부족한 학습 환경에 따른 2학기 등록금 보상 요구를 주제로 논의가 진행됐다. 김건 전자전기공학부 학생회장(2학년)은 “2학기 등록금 반환 비율과 성적장학금 축소 여부가 궁금하다”고 말했다. 이인재 회장은 “2학기 등록금 반환 계획은 추후 협의회 구성을 약속받았기 때문에 구체적인 규모를 재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1학기 성적장학금 축소 계획은 대학본부에서 일방적으로 전달했다며 재논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인재 회장은 지난 학기와 비교해 등록금 반환 장벽이 낮아졌다는 입장이다. 이인재 회장은 ‘등록금 반환 관련 법률 개정’ 추진 후 일부 개정 법률안이 통과됐다며 “학사 만족도와 여러 문제점을 종합해 등록금 반환의 근거로 사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300명 이상 참여한 연서명으로 등록금 반환 공청회 개최 의결안건이 상정됐다. 안건의 내용은 ‘중앙대 중운위와 총장은 금일로부터 2주 내로 모든 학우가 질의 가능하며 등록금 반환을 주제로 한 전체 공개 공청회를 열고 각각의 의혹에 대해 해명하라’다. 연서명 주체인 정윤호 학생(정치국제학과 3)은 “중운위가 3월 대학본부에 전달한 ‘온라인 강의 및 코로나 관련 중운위 요구안’을 포함해 5월과 7월에 전달한 요구안 모두 등록금 관련 내용이 없었다”며 연서명 경위를 밝혔다.

  해당 안건과 관련해 이인재 회장은 “등록금 환불 비율뿐 아니라 종합적인 대학본부의 대응에 전혀 만족하고 있지 않으며 앞으로 등록금 반환과 관련된 사실을 전달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안건을 두고 논의가 이어지며 특별장학금의 재원 마련 근거가 명확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박소연 학생회장은 대학본부가 남은 돈이 아닌 등록금 일부를 반환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청회 요구 안건은 참석자 79명 중 찬성 51표, 반대 15표, 기권 13표로 가결됐다. 중운위는 5일 대학본부에 공청회 개최 요청 공문을 보냈다. 하지만 5일 오후 대학본부는 이를 거절했다. 이인재 회장은 “확운위 후 가결된 내용을 대학본부에 요청했으나 ‘2020 CAU 리더스포럼’ 후속 간담회를 통해 학생들이 질의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전체 공개 형식인 공청회가 필요하다고 대학본부에 재요청했다”고 밝혔다.

  세칙·회칙 개정 안건 모두 가결돼
  서울캠 총학생회(총학) 선거시행세칙·중앙감사위원회 회칙 개정이 모두 가결됐다. 「중앙대 총학생회 선거시행세칙」 제30조 라항에 ‘온라인을 활용한 경우 중앙 선거 관리 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추천 서명 방식을 조정할 수 있다’를 추가하는 안건 모두 별도의 질의 없이 과반수 찬성으로 가결됐다. 이인재 회장은 “외부 업체를 통해 전자 서명이 가능한 링크를 구매하고 선거운동본부 차원에서 온라인으로 서명받는 형식을 고려 중”이라며 “큰 비용 발생이 예상돼 예산 상황과 대학본부의 지원을 조율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37조 가항에 ‘온라인을 활용한 경우 룰미팅을 통해 구체적인 방식을 조정할 수 있다’를 추가하는 안건이 가결됐다.

  중감위 회칙 개정안으로 「중앙대 중앙감사위원회 회칙」 제20조(선발) 2항에 ‘1회에 한해’라는 표현이 추가됐다. 제24조(선발) 2항에는 ‘위원은 1회에 한해 중임할 수 있다’로 수정하는 안건이 상정됐다. 고재욱 중앙감사위원장(경제학부 4)은 “지난 확운위에서 많은 논의가 오갔던 부분”이라며 “‘중임’에는 횟수 제한이 없다는 점을 확인해 변경했다”고 말했다. 고재욱 위원장은 “제24조 2항의 경우 중임이 연임보다 넓은 범위를 포함하기 때문에 중임으로 수정했다”고 밝혔다. 두 안건은 과반수 찬성으로 가결됐다.

  제54조(권한대행)과 제55조(업무)신설 안건이 상정됐다. 고재욱 위원장은 “현재 중감위는 위원장 부재 시 해결책이 전무한 상황”이라며 “관련 조항도 없어 제54조를 추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제55조에 ‘위원장 선출을 위한 제반 업무를 우선 업무로 둔다’를 통해 위원장 선출을 위해 가장 힘쓰도록 했다고 밝혔다. 제54·55조 신설 안건 모두 과반수 찬성으로 가결됐다.

  총학 사업에 아쉬움 남아
  소통국 진행 사업인 ‘바른 중앙 길잡이 프로그램’ 모집 공지 내 ‘교육봉사’ 표기가 오해석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됐다. 윤호진 영어교육과 부학생회장(3학년)은 “프로그램 공지에 따르면 해당 프로그램이 교육봉사로 인정된다고 오해석할 여지가 있다”며 “프로그램에 합격하면 취소도 할 수 없기 때문에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민정 소통국장(간호학과 3)은 문제를 인지했으며 “중도 포기나 프로그램 진행 방향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에게 Q&A 자료를 배포했으나 추가적인 피드백을 반영해 개선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인권복지위원회(인복위)의 사업 중 인권 관련 사업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었다. 박소연 학생회장은 “인복위가 발표한 사업 11개 중 6개가 복지 사업인데 인권 관련 사업이나 행사는 어떤 것이 있는지 의문”이라고 전했다. 류승동 인복위원장(전자전기공학부 4)은 “보고안건에는 없지만 복지 장학생 모집과 슬기로운 인권문화 생활 이벤트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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