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증상자라도 공지해야” 
대처 매뉴얼 논의 예정

6일 대학별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 안성캠 생활관 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유증상자 확인이 의심된다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실제로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검사한 학생이 존재했고 대상 학생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해당 게시글 작성자는 유증상자 여부에 관해 의심한 정황을 설명했다. 게시글에는 ‘QR코드 인식 기기와 문고리를 소독하는 분들이 하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생활관 거주자 중 고열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학생이 있는 것 같다’며 ‘지난번 유증상자 발생 시 미흡한 대처로 논란이 일은 적이 있어 현 상황을 알리지 않는 듯하다’고 언급했다. 이에 학생들은 ‘유증상자가 발생하면 먼저 공지를 하고 검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격리해야 한다’, ‘대면 수업에 참여한 학생들도 있을 텐데 공지가 필요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안성캠 생활관은 유증상자 관련 정보를 공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손미옥 안성캠 생활관 주임은 “해당 학생은 스스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고 현재 자가격리실에서 생활 중”이라며 “공지하면 불안감을 가중할 수 있어 일단 지켜보려고 한다”고 전했다. 양한샘 안성캠 건강센터 직원은 “유증상자의 경우 개인정보 보호 등의 문제로 전체 공지가 어렵다”며 “유증상자에게 개인 화장실이 포함된 자가격리실을 배정하고 같은 층에 거주하는 학생들을 이동 조치한다”고 말했다. 

  안성캠 생활관은 7일 유증상자의 코로나19 검사 결과는 음성이라고 전했으나 해당 내용에 관한 공지는 없었다. 손미옥 주임은 “에브리타임 게시글에는 공식적으로 답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유증상자 발생 시 매뉴얼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양한샘 직원은 “현재 유증상자 발생 시 해당 전공단위 사무실에 안내하고 접촉자에게 전화해 자가격리를 권고하고 있다”며 “생활관은 강의실보다 집단 감염의 가능성이 높기에 관련 내용을 생활관과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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