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도 정보도 시시각각 바뀌는 ETF, 어떻게 다가가야 할까?
  • 김유진 기자
  • 승인 2020.09.28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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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시장에 모습을 보인 지 20년이 다돼가지만 ETF라는 단어를 들어 본 적도 없는 사람이 여전히 많다. 하지만 투자에 조금만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ETF 광고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자산운용사는 ETF 전담 조직을 신설하는 등 경쟁적으로 ETF 사업을 확대하는 모습도 보인다. 낯설지만 떠오르는 상품인 ETF를 시작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답답한 초보자를 위해 『개인투자자보다 안전하고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보다 승률 높은 ETF 투자 실전 가이드북』을 펼친 김태현 저자에게 조언을 구해봤다. 

  부담스럽다면 ETF로 시작
  
ETF는 운용보수가 적고 환매 기간이 짧은 편에 속한다. 김태현 작가는 이러한 특성 덕분에 초보자가 부담스럽지 않게 투자를 시작할 수 있다고 말한다. 실제 펀드 상품을 찾다가 ETF를 보면 운용보수가 훨씬 저렴하다는 걸 알 수 있다. 금융투자협회 조사 자료에 따르면 주식형 펀드 운용보수는 평균 1.2%이지만 ETF는 약 0.36%로 훨씬 낮다. ETF는 환매가 주식 거래처럼 매도체결일로부터 2일 안에 이뤄져 평균 3~4일에서 길게는 8일까지 걸리는 펀드보다 짧다. 짧은 환매 기간은 투자한 자산을 빠르게 현금화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ETF는 거래 내역의 투명성이 상대적으로 높아 안정감을 느낄 수 있다. 2~3개월 단위로 펀드운용보고서를 통해 운용 내역을 살펴볼 수 있는 일반 펀드와 달리 ETF는 자산구성내역(PDF)을 매일 공개한다. 따라서 실시간으로 ETF에 담긴 종목 구성을 확인할 수 있기에 투자자는 투자한 돈이 어디서 어떻게 투자되고 있는지 등 정확한 투자 경로에 대해 신뢰를 하게 된다. 

  숲에서 나무까지 보기 위해서는
  
김태현 작가는 ETF 투자 공부법으로 위에서 아래로 가는 하향식 방식을 추천한다. 거시경제 분석을 통해 유망 산업을 선정한 후, 세부 종목을 정하라는 뜻이다. 『가치투자연구소』 , 『알렉스 강의 주식 이야기』 등 ETF 관련 커뮤니티 게시글도 틈틈이 살피길 추천한다. 커뮤니티에는 직접 투자를 진행해 본 사람이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글을 작성한 경우가 많다. 상호 질의응답도 가능하기에 추천하는 산업군 등의 실용적인 정보를 나눌 수 있다. 

  이어 한국거래소 홈페이지도 활용해 보길 권했다. 한국거래소 홈페이지에는 ETF의 개념 및 특징, 투자 전략 및 위험 등이 쉽게 설명돼 있기 때문이다. ETF 투자 관련 기초 개념을 설명하는 동영상 강의도 시청할 수 있다. 

  가격괴리 참고는 필수
  
ETF에 투자하기 전, 반드시 ETF의 PDF를 살펴봐야 한다. PDF는 투자하려는 ETF가 어떤 종목을 얼마만큼 보유하고 있는지 알려준다. 그러나 유사한 이름의 ETF라도 추종지수가 다르면 PDF도 다를 수 있기에 어떤 종목이 얼마나 포함돼 있는지 재차 확인해야 한다. 

  실시간 추정 순자산가치(iNAV) 확인도 필수다. iNAV는 어제 종가를 기준으로 하루에 1번 산정되는 가치인 순자산가치(NAV)와 달리 장중에 10초마다 산정된다. 하지만 수요와 공급이 늘 일치하지 않기 때문에 iNAV가 곧장 매매가격을 의미하진 않는다. 이때 iNAV와 시장가격의 간격을 일컫는 ‘괴리율’은 시세표에 명시된 시장가격과 매매가격 간의 격차를 나타내는 지표다. 따라서 투자자 입장에서는 괴리율이 마이너스일 때 ETF를 구매하면 저렴하게, 플러스일 때는 비싸게 산 셈이 된다. 한국거래소에서는 ETF의 괴리율이 1%를 넘어서면 투자자에게 주의사항을 공시한다. 따라서 ETF 투자에 뛰어들기 전 괴리율이 낮은 종목을 찾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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