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취득점으로 산뜻하게 출발 
투수진 뒷심 발휘 부족했다

중앙대 선발투수 정대헌 선수가 한일장신대 타자들을 상대로 투구를 펼치고 있다. 사진제공: 한국대학야구연맹
중앙대 선발투수 정대헌 선수가 한일장신대 타자들을 상대로 투구를 펼치고 있다. 사진제공: 한국대학야구연맹

21일부터 26일까지 군산월명야구장에서 2020 KUSF 대학야구 U리그 왕중왕전이 진행됐다. 왕중왕전 토너먼트 4강에 진출한 중앙대는 25일 한일장신대와의 경기에서 아쉽게 패배했다.  

  야구부는 조별리그에서 7승 3패를 기록해 C조 2위로 왕중왕전에 진출했다. 이어 고려대와 동의대를 연속으로 격파해 4강에 진출했다.

  한일장신대와의 4강 경기 초반 흐름은 순조로웠다. 1회 초 선두타자 성종훈 선수(생활·레저스포츠전공 4)는 상대팀 중견수의 포구 실수로 인해 2루 출루에 성공했다. 후속타자인 고대한 선수(스포츠과학부 1)의 1루 땅볼로 3루 출루에 성공한 성종훈 선수는 상대팀 선발투수 정연제 선수의 폭투로 손쉽게 홈으로 들어왔다.  

  1회 말 안정적인 투구 내용을 보여준 선발투수 정대헌 선수(스포츠산업전공 3)는 2회 초 2사 상황에서 전광진 선수에게 2루타를 허용한 후 급격히 흔들렸다. 정대헌 선수는 후속타자인 김록겸 선수에게 1타점 적시타 허용을 시작으로 불안한 투구 내용을 이어갔다. 

  경기 흐름은 한일장신대 송재선 선수와의 승부에서 갈렸다. 볼카운트 2볼 1스트라이크 상황에서 정대헌 선수는 3루를 통과하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허용했다. 이후 중앙대의 중계 플레이 과정에서 포수 김태우 선수(생활·레저스포츠전공 2)가 유격수 박일헌 선수(생활·레저스포츠전공 2)의 송구를 포구하지 못하며 타자 주자마저 홈으로 들어왔다. 결국 정대헌 선수는 1과 2/3이닝동안 4실점을 허용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중앙대는 추격 의지를 잃지 않았다. 4회 초 공격에서 3타자 연속 볼넷 출루를 얻어낸 중앙대는 만루찬스를 잡았다. 이후 타석에 들어선 김상휘 선수(스포츠과학부 1)의 타구를 상대 2루수가 잡지 못해 3루 주자였던 권정호 선수(생활·레저스포츠전공 3)가 홈으로 들어왔다.  

  그러나 중앙대는 4회 말 수비에서 바로 2실점 했다. 정대헌 선수를 이어 마운드에 올라온 최종은 선수(생활·레저스포츠전공 4)가 만루상황에서 서경덕 선수에게 펜스를 직격하는 2루타를 허용했기 때문이다.  

  이후 중앙대는 6회 초, 7회 초에 각각 1점씩 득점해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지만 7회 말 밀어내기 볼넷, 8회 말 폭투로 추가 실점하며 흐름을 내줬다. 결국 중앙대는 최종 스코어 4대8로 패배하며 아쉽게 결승 진출을 미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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