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페이지는 얼굴이다. 온라인으로밖에 서로가 대면할 수 없는 시대. 이제 홈페이지가 첫인상을 결정한다.

  그러나 중앙대의 홈페이지 운영 문제는 계속해서 제기됐다. 전공단위별, 부서별로 운영중인 홈페이지의 부실함이 예전부터 지적돼왔다. 몇몇 전공단위의 홈페이지 누락은 아직까지도 해결되지 않았다. 홈페이지를 갖췄다고 해서 끝은 아니다. 홈페이지가 제 역할을 다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운영관리가 필수적이지만, 공지는 물론이고 학사 현황, 커리큘럼, 상세 졸업 기준 같은 정보조차 제대로 게재돼 있지 않은 전공단위 홈페이지들이 여전히 눈에 띈다.

  외관은 어떨까. 홈페이지 디자인은 ‘첫인상’임에도 관리가 미흡하다. 10년 전 디자인이라도 해도 믿을 만한 홈페이지가 중앙대 도처에 널려있다. 중앙대 일부 홈페이지의 어도비 플래시 플레이어 사용 문제도 같은 맥락이다. 이미 3년 전 어도비사가 플래시 플레이어 지원 종료를 예고했지만, 겨우 지원 종료 100일을 앞둔 지금도 중앙대 몇몇 부서의 홈페이지에서 플래시는 사라지지 않았다.

  4차산업혁명을 가르치고 혁신을 강조하는 학문의 전당치고는 놀랍도록 발전 없는 모습이다. 온라인이 주요한 통로가 된 이 시국에, 중앙대를 인터넷에 검색하는 입시생과 외부인이 처음 만나는 중앙대 얼굴이 아직도 구시대적인 모습을 보여서는 안 된다.

  이제 각 전공단위, 부서에게만 중앙대의 얼굴을 맡겨 놓을 수 없다. 부끄럽지 않은 얼굴을 위한 대학본부의 대대적 관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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