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올해의 3분의 2가 지나갔다. 코로나19로 인해 우리의 일상생활은 단기간에 많은 변화가 생겼다. 생활 모든 부분을 집에서 해결하고 있는 지금, 이러한 변화는 중앙대에도 많은 영향을 끼쳤다. 이처럼 처음 겪는 비대면 강의로 달라진 생활 패턴에 적응하며 살아가는 학생들에게 학교의 문제점을 듣기란 쉽지 않다. 

  1면에서는 수강 신청 이후 강의 세부 내용 변경과 온라인 문화제 실시가 담겼다. 이어지는 2면에는 학생회비 횡령 및 검역소의 실효성과 같은 학교 내부의 중요한 이슈를 들을 수 있었다. 위의 기사들은 정보 전달 역할로서 학생들에게 학교의 주요 정보를 꼼꼼히 확인할 수 있게 만들었다. 다만 아쉬웠던 점은 가독성이었다. 

  종합 부문에서의 학교 내의 문제에 관한 기사는 중요한 사안인 만큼 글이 길어진 것은 이해가 되지만 읽는데 피로감이 들었다. 반면 중대신문 ‘사회’ 부문의 체육계의 남아있는 폭력에 대한 기사는 인포 그래픽이 있어 핵심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었다. 1면에도 이처럼 시각 자료가 존재했다면 신문을 읽을 때의 피로감을 줄일 수 있었을 거 같다는 아쉬움이 들었다. 

  10면의 ‘나도 한마디’와 독자들의 기고 부분에서는 학부생들과의 소통이 인상적이었다. 또한 보도 기획의 인권 문제와 11면의 외모지상주의에 대한 기사는 학생들이 관심을 가지고 공감할 사회적 문제점을 다뤄 공감이 됐다. 20대들은 신문을 다소 딱딱하고 거리감이 느껴지는 존재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는데 중대신문에서 독자와의 소통을 기반으로 가까워지기 위한 노력이 느껴졌다. 

  중대신문은 단순 정보 전달의 역할이 아닌 함께 생활하는 매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학교 내 중요 사안은 물론 독자들과 공감, 소통할 수 있는 콘텐츠로 보다 앞장서고 있는 중대신문의 미래를 앞으로도 응원하겠다. 

이정호 학생(패션전공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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