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 한국대학생협연합회 홈페이지국민대 생협은 지역사회에 대한 나눔의 일환으로 '사랑의 연탄 나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사진출처 한국대학생협연합회 홈페이지
국민대 생협은 지역사회에 대한 나눔의 일환으로 '사랑의 연탄 나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다채로운 사업의 운영
상생의 문화 만들다

대학소비자생활협동조합(생협)은 주로 학생식당·카페·편의점 등을 운영하고 학생에게 아르바이트 기회를 제공한다. 이렇게 학생의 금전적 부담을 줄여주는 사업 외에도 지역 공헌 행사, 환경 보호 캠페인, 일일 강좌 등 이색 사업으로 협동의 가치를 실현하는 생협도 있다. 타대 생협의 여러 특색 있는 사업을 살펴봤다.

  지역사회와 조화를 이루다
  인천대, 국민대, 경북대 생협은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대학이 위치하는 지역에 공헌한다. 인천대와 국민대 생협은 지역사회에 기여하기 위해 사랑의 연탄 나눔 행사을 진행했다. 인천대 생협은 ‘사랑의 연탄 기금 마련 자선행사’로 연탄 후원금도 마련했다. 인천대 생협에서 이사를 맡고 있는 권정호 교수(인천대 사회복지학과)는 “연탄 나눔 봉사 등 자선활동은 동료와 지역사회에 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된다”고 전했다.

  경북대 생협은 지난해 ‘생산지 탐방’으로 경상북도 영주시 포도마을을 탐방하고 포도 수확 체험을 진행했다. A학생(경북대 경영학부)은 “생협이 앞장서 지역사회에 도움 될 수 있는 행사를 진행해 유의미하다”고 말했다.

  환경보호도 함께
  지난 학기 이화여대 생협은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를 주제로 대나무숲을 운영했다. 이화여대 생협의 대나무숲은 학기별로 주제를 정하고, 주제와 관련한 사업 제안을 받는 활동이다. 이를 바탕으로 제로 웨이스트 사업을 기획하고 생협의 환경보호 사업을 알렸다. 또한 이화여대 생협은 이화여대 환경동아리 ‘이큐브’와 함께 ‘0텀블러 프로젝트’를 진행해 1달 동안 교내 일회용 컵 사용을 2916잔 줄이는 성과를 거뒀다. 김나은 학생(이화여대 국어국문학과)은 “0텀블러 프로젝트와 같은 활동이 생협의 존재 이유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며 “환경보호를 위한 활동이 긍정적인 생협 이미지를 형성하고 학생들의 참여를 유도한다”고 말했다. 이어 “결과적으로 학생과 생협 모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희대 생협은 생협 카페에서 개인 컵을 사용하면 음료 가격을 할인하고 보틀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박채연 학생(경희대 사회학과)은 “일회용 컵 대신 텀블러 사용을 지향하는 좋은 사업”이라며 “이벤트성 행사를 벗어나 정기적인 사업으로 시행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일일 강좌로 다채로운 경험 제공
  생협은 일일 강좌를 운영함으로써 다양한 체험의 장을 마련하기도 한다. 경희대 생협은 ▲비누 제작 ▲반려동물 수제 간식 만들기 ▲영상 편집 ▲취미 발레 클래스 ▲생협 카페 바리스타 체험 교육 등의 클래스를 운영했다.

  B학생(경희대학교 경영학전공)은 “생협의 일일 강좌 진행이 만족스럽다”며 “관심 있는 분야에서 강좌를 열면 참가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박채연 학생은 “보통 생협은 학식 지원·전공 서적 할인 등 금전적인 복지만 이뤄진다고 생각했다”며 “일일 강좌로 생협이 학내에서 더 넓은 범위의 복지를 실현할 수 있음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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