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액 기준 상향하고
수혜 대상 확대해

국제처는 8월 18일 외국인 유학생 성적장학금(유학생 장학금) 지급 기준이 변동됐음을 알렸다. 수혜 기준은 변경되고 수혜 대상은 확대됐다.

  기존 제도에 따르면 학점 4.0점 이상이면 등록금액 100%를 지급했다. 그러나 등록금액 100% 지급 구간을 학점 4.3점 이상으로 상향 조정하고 학점 4.0점 이상인 학생에게는 등록금액의 50%를 지급한다. 학점 3.3점 이상 학생들은 등록금액 35%를 지급받았으나, 성적 기준을 3.2점 이상까지 낮추고 해당 학생들에게 등록금액 20%를 지급하기로 했다.

국제처는 등록금 반환 관련 협의에서 학생대표자의 특별장학금 지급 요구에 따라 성적장학금을 축소했고 이에 유학생 장학금 조정도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신중범 국제교류팀장은 “절대평가 시행으로 기존 대비 장학금액이 2배 이상 상승해 재정적으로 어렵다”며 “일정 부분 장학금이 축소됐지만 많은 학생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성적 기준을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 이전부터 유학생 장학금 개선 논의는 있었다”며 “성적 장학 취지에 맞게 변별 기준을 세분화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8월 25일 학내 커뮤니티 중앙인에 유학생 장학금 변경 결정을 재고해달라는 글이 게재됐다. 신중범 팀장은 “유학생 장학금과 관련한 의사가 결정되는데 2주 정도 소요됐다”며 “결정 후 내부 보고 및 후속 작업 기간도 거처야 하기에 결정 자체가 늦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학점 4.1점으로 전액 장학금을 받을 예정이었던 A학생은 “2학기 등록 기간 일주일 전에 장학제도 변경에 관한 메일을 받아 당황스러웠다”며 “현재 방세와 생활비 부담이 있지만 대출을 받거나 아르바이트를 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B학생은 “학업을 유지하기 위해 급히 주변 사람을 찾아 돈을 빌려야 하는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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