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턴가 부모님의 모습을 앵글에 담는 일이 많아졌습니다. 사진 속 늘어가는 주름살과 야위어가는 어깨를 바라보면 마음 한편이 아려옵니다. 문득 사진으로 담아본 아버지의 손은 고된 인테리어 일로 상처 나고 성할 날이 없습니다. 두 아들을 키워내며 투박하고 거칠어진 손이지만, 저에게 있어 세상 그 어떤 손보다 따뜻하고 부드러운 손입니다.

윤대일 학생作 (사진전공 4)

저작권자 © 중대신문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