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용시설 사용에 문제 제기돼
개별로 최소 인원만 사용하도록

안성캠 생활관 내 공용화장실 및 샤워실 사용의 문제점이 지적됐다. 두 시설을 공용으로 사용하면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크다는 예상 때문이다. 
  생활관 총 7개 동 중 708관(복지관)을 제외한 6개 동의 화장실 및 샤워실이 공용시설로 돼 있다. 학생들은 학생 간 접촉 가능성이 높은 공용시설을 사용해야 한다는 점에 불만을 표했다. A학생은 “씻으러 이동할 때 마스크를 쓰지 않는 상황이 생길까 봐 걱정된다”고 말했다. 권인희 학생(패션전공 2)은 “환풍기를 통해서 코로나19에 감염될까봐 우려스렵다”고 말했다. 
  안성캠 생활관 측은 코로나19 발생 초기에 공용시설 위험성을 인지했다는 입장이다. 손미옥 안성캠 생활관 주임은 “발생 초기부터 샤워실을 소독하고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고 말했다. 이어 “환풍기 작동 방식 상 감염이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손미옥 주임은 “701관(예지1동), 702관(예지2동), 703관(예지3동), 706관(명덕3동)의 환풍은 밖으로 배출하고 704관(명덕1동), 705관(명덕2동)은 옥상에서 대형 모터가 빨아올려 배출하는 방식”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안성캠 생활관은 대면수업 수강자에 한해 예지1동, 예지2동에 제한적인 입관을 허가하고 있다. A학생은 “많은 인원이 한 동에 거주해 코로나19 감염 위험성이 더욱 커질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손미옥 주임은 “독서실, 체력단련실 등 공용공간은 이미 폐쇄했고 샤워실은 개별부스 형태로 운영 중”이라며 “예지1동, 예지2동에 있는 공용시설 5곳을 최소 인원이 사용하도록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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