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가 이끄는 프로젝트 이어져 
예술인 의견 듣는 정부 대응 필요

예술계도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를 피하지 못했다. 공연예술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1월 20일부터 8월 17일까지의 공연 분야 피해액은 약 2457억원이다. 올해 상반기 미술품 경매시장의 매출도 전년 대비 약 39.6% 감소했다. 
공론장 마련과 정부 협력 
  예술인들의 불안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정부의 노력이 필요하다. 문화체육관광부는 4월 코로나19 문화·예술 부문 대응 방안을 발표했다. 예술의 비대면 향유 환경 구축과 자금·고용·세제 지원 내용이 포함됐다. 
  전문가들은 예술가의 의견수렴을 위한 공론장이 먼저 형성돼야한다는 입장이다. 정해진 청년미술협회 이사는 “예술가들의 환경과 입장은 모두 다르므로 서로 의견을 교환할 공론장이 필요하다”며 “모인 의견을 바탕으로 정부와 밀접하게 협력할 때 효과적인 대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예술 활성화 프로젝트 
  예술 시장 축소는 시장 진입 경험이 적은 청년작가의 어려움으로 이어진다. 이에 예술 활동을 이어가기 위한 프로젝트도 필요하다. 정해진 이사는 “더 많은 작가가 청년 예술인이 중심인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작품이 수익으로 연결되도록 해야 한다”며 “수익을 통한 지속적인 작품 활동도 가능하게 해야 한다”고 밝혔다. 
  천경우 교수(사진전공)와 사진전공 재학생은 ‘보이는 소리들’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각자의 경험과 상상력을 바탕으로 감상자에게 위로를 주는 이미지를 창작·공유하는 활동이다. 천경우 교수는 “타인에게 힘을 주겠다는 마음을 표현하려는 시도가 참여 학생에게 위안이 된 것 같다”고 전했다. ‘청년미술상점’은 청년작가들이 직접 자신의 작품을 판매하는 상점이다. 이 또한 청년작가를 돕고 침체된 미술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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