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산면·일죽면 막대한 피해

자원봉사자 발길 이어져

안성시는 8월 집중호우로 막대한 수해를 입었다. 각지에서 온 자원봉사자들이 수해 복구를 위해 힘을 모았다.
  2일 경기 남부 지역에는 시간당 약 100mm가 넘는 폭우가 내렸다. 정부는 7일 안성시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안성시에는 도로 15건·하천 60건·상하수도 20건 등 피해가 잇따랐고 사망자 1명·부상자 1명이 발생했다. 안성시는 각 읍·면·동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수해 복구 작업을 실시했다.
  수해 복구 작업에는 군인, 경찰, 자원봉사자, 기타 단체 등 2일까지 약 3700명이 투입됐다. 민간 자원봉사자는 침수 피해가 심각한 죽산면, 일죽면을 중심으로 토사 제거와 도로 복구 작업에 참여했다. 가정 내 흙탕물에 젖은 집기류를 정리하고 무료급식소 배식 활동을 펼치는 등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특히 죽산면 장원리 남산마을의 수해 피해가 심각했다. 산사태로 인해 주택 내부에 토사가 유입되고 컨테이너 주택이 전복되기도 했다. 이에 각종 단체에서 이웃을 위한 봉사 활동이 이어졌다. 황창영 경기도 새마을회 사무처장은 “건물 내부에 쌓인 토사를 제거하고 물길을 내는 등 복구 작업을 실시했다”고 전했다. 엄금숙 죽산면 새마을 부녀회 회장은 “주민뿐만 아니라 각지에서 온 봉사자들과 함께 했다”며 감사를 표했다.
  안성시는 이재민을 위한 지원을 마련했다. 김영민 안성시청 복지정책과 주무관은 “이재민을 위한 급식 봉사를 주관하고 임시 거주시설을 지원했다”며 “이재민들이 다목적 야영장에서 거주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임시 주거용 조립주택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황창영 사무처장은 “이번 봉사에 대학생이 많이 참여하지 않아 아쉽다”며 “봉사 활동에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중대신문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