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에 따른 환경오염 해결 논의해
내년 초 착공 예정

 

지난 10일 ‘서울캠 환경영향평가 및 주민 대상 설명회’가 개최됐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로 인해 발열 체크, 손소독 과정을 거친 후 안전거리를 확보한 채 진행됐다.
지난 10일 ‘서울캠 환경영향평가 및 주민 대상 설명회’가 개최됐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로 인해 발열 체크, 손소독 과정을 거친 후 안전거리를 확보한 채 진행됐다.

지난 10일 301관(중앙문화예술관) 306호에서 ‘서울캠 환경영향평가 공람 및 주민 대상 설명회’가 개최됐다. 산학협력단 및 캠퍼스타운 거점센터 신축이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해당 설명회를 통해 거점센터 설립이 사실상 시작 단계에 돌입했다. 

  산학협력단 및 캠퍼스타운 거점센터 신축사업은 양질의 교육 여건 제공을 목적으로 계획됐다. 중앙대는 오는 2022학년도부터 약대 학제 전환을 계획 중이다. 이에 따라 수업 기간이 기존 4년에서 6년으로 연장돼 약학교육을 위한 추가 공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또한 학제 전환으로 인해 증가하는 교수 인원을 고려했을 때 교수연구실, 강의실 등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앙대는 이러한 공간 문제를 거점센터 신축으로 해결할 계획이다. 또한 청년창업 및 문화사업 지원기구를 함께 배치하고 분산돼있는 LINC+사업단과 산학협력단을 해당 건물로 이전한다.  

  사업대상 건축물이 건설될 위치는 흑석동 221번지 일대로 105관(제1의학관) 근처 부지다. 규모는 약 30m 높이에 지하 1층에서 지상 7층으로 건설할 계획이다. 해당 건축물은 환경영향평가 협의와 총 9회에 걸쳐 진행한 사업 계획 변경에 따른 환경 보전방안 협의를 모두 완료한 이력이 있다. 하지만 이후 사업 규모가 증가해 「서울특별시 환경영향평가 조례 제17조」에 따라 재협의 대상이 됐다. 

  설명회에서는 거점센터 공사 시 발생할 대기질, 수질, 소음 진동 등 다양한 분야에서 발생할 문제를 예측하고 해결방안을 제시했다. 먼저 공사 진행 시 투입 장비 가동으로 인한 대기오염물질 발생을 예측했다. 사업지구 주변 지역에 방진막 및 측면살수시설 설치, 공사 차량 속도제한 및 자동덮개 사용, 현장 정리 인원 배치 등을 저감 방안으로 내세웠다. 토사 유출 문제의 해결방안으로는 침사지 및 가배수로 설치를 제시했다. 또한 공사 시 발생할 소음 문제에 관해서는 6m가량의 고정식 및 이동식 가설 방음 패널 설치와 주간작업 실시로 대비할 계획임을 밝혔다.  
거점센터 운영 시 발생할 문제와 해결방안 모색 또한 논의됐다. 먼저 대기질 문제와 관련해 연료사용으로 인한 오염물질 및 실내공기 오염 발생을 예측했다. 이를 베이크 아웃을 시행해 건축자재 및 마감 재료에서 나오는 유해물질을 제거할 계획이다. 베이크 아웃은 실내 온도를 높여 포름알데히드 같은 유해 물질을 제거하는 방법이다. 또한 친환경 건축자재 사용 및 환기 설비 설치로 쾌적한 실내공기 질 유지를 도모할 예정이다. 

  수질 문제도 운영 시에 발생할 환경문제로 거론됐다. 이에 오수와 우수를 분류해 배출하는 분류식 하수관거를 설치해 사업지구 주변에 위치한 기존 공공 하수관거로 통하도록 설계할 계획임을 밝혔다. 또한 오수관로를 설치해 오수가 기존 공공 하수관거로를 통해 중랑물재생센터로 흘러가도록 처리할 예정이다.

  동작구청 건축과 송유빈 주무관은 “환경영향평가는 작은 규모의 사업에서는 실시하지 않는다”며 “「건축법」에 있는 일반적인 내용 이외에 건축물과 관련한 세부적인 사안들까지 전부 파악한다”고 말했다. 또한 “일반적인 환경영향평가를 거치지 않고 지어지는 건물에 비해 주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긍정적”이라고 전망했다.

  이병림 시설관리처장은 “연구 공간과 산학 협력 관련 공간은 한 건물에 밀집해있을 필요가 있다”며 “예전부터 공간 부족 문제 등으로 인해 학교 건물 신설을 위한 논의를 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환경영향평가는 초안 심의 중에 하나”라며 “교통영향평가 등 거쳐야 할 사안들이 아직 많이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본격적인 공사는 남은 평가를 모두 완료한 이후인 내년 초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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