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학기 이수 기간 짧아져
코로나19 추이에 따라 변동 가능

 

지난 3일 다빈치교양대학은 하계 계절학기 세부 시행계획을 공지했다. 지난달 13일 하계 계절학기 일정이 공지된 후 3주 만이다. 이에 따르면 하계 계절학기 수업은 교과목 특성에 따라 대면과 비대면 중 선택해 운영된다.

  하계 계절학기 수업 방식은 두번의 교무위원회의를 거쳐 결정됐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가 급작스럽게 재확산되고 있는 상황에 따른 조치다. 다빈치교양대학 이혜란 직원은 “계절학기는 정규학기의 1주차 수업을 하루만에 진행하기 때문에 교수와 학생에게 부담이 크다”며 “비대면으로 수업할 경우 교육 효과가 정규학기 대비 현저히 떨어질 수도 있음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 상황이 악화된다면 비대면으로 전환하는 방식도 염두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계 계절학기 기간은 다음달 13일부터 29일까지로 기존보다 다소 짧아졌다. 계절학기 개강일에 1차시 온라인 오리엔테이션과 2차시 수업을 함께 진행하고 토요일에도 수업을 실시하기로 계획됐기 때문이다. 계절학기 기간 총 17일 중 15일이 수업 날짜에 해당하는 상황이다.

  다빈치교양대학은 계절학기가 오는 8월까지 이어지지 않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중앙대는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1학기 개강이 2주 밀리고 기말고사 기간이 3주로 늘어났다. 기존처럼 계절학기 기간이 3주가량 이어지면 계절학기 종강이 오는 8월까지 밀리게 된다. 이혜란 직원은 “기존 계획된 8월 학사일정에 차질을 빚지 않기 위함”이라며 “오리엔테이션을 온라인으로 제공하고 토요일까지 수업을 진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계절학기에 개설 예정인 강의는 정규학기 학생 수요가 많은 과목 및 졸업에 필요한 교과목으로 지난 5일 기준 총 104개다. 발표된 과목 중 12개 과목을 대면으로 진행하고, 7개 과목은 교수 재량에 따라 대면·비대면 수업을 혼용하는 혼합형으로 진행한다.

  대면 수업을 포함한 과목은 코로나19 감염 추이에 따라 비대면 수업 과목으로 전환될 수 있다. 또한 대면 수업으로 진행하는 과목이라도 토요일에 진행하는 7차시와 13차시 수업은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대면 수업에는 ‘하계계절학기 대면 수업 운영 및 안전관리 지침’이 적용된다. 해당 지침은 이번학기에 일부 진행 중인 대면 수업에 적용되는 지침과 동일하다.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에 따른 지정좌석제가 시행되며 강의실 내 인원 사이 1~2m 거리가 확보돼야 한다.

  수업방식과 더불어 수강신청 및 수강료 납부 등 구체적 운영 방침도 공지됐다. 수강신청은 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이며 계절학기 수강료는 1학점당 9만원으로 지난 계절학기와 동일하다. 대면 수업에 따른 생활관 입관 관련 안내문은 추후에 공고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계절학기 시험 진행 방식은 발표되지 않았다. 다빈치교양대학 관계자는 “과목별 특성에 따라 시험진행 방식이 달라진다”며 “이번학기 기말고사 상황을 파악 중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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