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러운 공지로 학생 혼란
“학생 편의 고려한 조치”

적십자간호대는 3·4학년 학생들의 시험 일정을 1주 앞당겼다. 하지만 공지와 설명이 동시에 수반되지 않아 시차가 발생했고 일부 학생들은 혼란을 겪었다. 

  지난 2일 교무위원회는 기말고사 시행원칙을 대면에서 비대면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같은날 적십자간호대에서도 3·4학년 학생들의 시험 일정을 조정했다. 조정 결과는 서버 문제 고려라는 사유와 함께 우선 공지됐고 구체적 설명은 추후 이뤄졌다.

  그사이 학생사회에서는 논란이 일었다. 조정 결과를 통보받았기 때문이다. 학생들은 학내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을 통해 시험 일정 조정에 관한 부족한 설명에 불만을 표했다. 이에 한 학생은 간호학과 학생사회 의견 수렴을 위한 설문을 진행했고 이를 바탕으로 적십자간호대와 질의를 거쳤다.

  적십자간호대는 학생 편의를 고려한 조치라고 밝혔다. 류은정 적십자간호대학장(간호학과 교수)은 “서버 문제뿐만 아니라 다음달 시행되는 간호교육인증평가와 임상 실습 등의 복합 요소를 고려해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대학본부의 대면시험 원칙에 따라 자율학습주간이 생겼었다”며 “원래 강의계획서 내용에 따르면 이번에 변경한 시험 일정이 기존 일정과 같다”고 설명했다.

  설문 및 질의를 진행한 최은경 학생(간호학과 3)은 “객관적 자료 취합을 위해 다양한 의견을 모았다”며 “직접 소통하는 과정을 통해 단대 사정을 충분히 납득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다만 행정처리 과정에 있어 소통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적십자간호대도 행정적 소통의 어려움이 있다는 입장이다. 류은정 적십자간호대학장은 “중앙대는 행정 직원 1인당 학생 수가 150명이 넘어 타대 간호대와 비교해 행정직원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학기 코로나19로 인해 소통에 어려움이 있으나 e-class 시스템을 이용하는 등 새로운 소통방식을 도입했다”며 “학생 개개인과의 소통 문제 극복을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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