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말고사 부정행위, 막을 수 있을까
  • 김유진 기자
  • 승인 2020.06.08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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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행위 논란 불거져
처벌 강화도 논의 예정

중대신문 제1967호에서는 중간고사 부정행위 논란 및 기말고사 시행 방식 향방을 다뤘다. 중간고사 당시 제기된 온라인 중간고사 부정행위 의혹으로 인해 학생사회는 온라인시험 공정성에 불안을 표출했다. 기말고사 대면 원칙이 비대면으로 전환된 지금, 중앙대를 비롯한 국내 대학에서 속출하는 부정행위 정황과 이에 관한 대학본부의 대비책이 주목받고 있다. 

  부정행위 의심 정황은 연이어 제시됐다. 지난 3일 학내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서 부정행위를 권유한 직접 사례가 캡처본과 함께 게재됐다. 캡처본 속 한 학생은 기말고사가 비대면으로 시행되는 만큼 답을 공유해 함께 시험에 응시하자고 제안했다. 이러한 부정행위는 시험의 공정성을 해침과 동시에 학생의 학습 의욕도 낮춘다. 이승재 학생(영화학과 1)은 “온라인으로 시험 답안을 실시간 공유하는 오픈 채팅방을 직접 목격했다”며 “학업에 정진해 높은 학점을 받고 싶은 마음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타대에서도 비대면 온라인시험을 치르면서 부정행위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지난 2일 서강대 수학과와 전자공학과 시험에서 여러 학생이 한 공간에 모여 시험을 치른 사실이 확인됐다. 해당 대학 관계자는 기존 학교 방침에 따라 부정행위가 발생한 과목의 평가 결과를 무효처리하고 기말고사만을 평가 기준으로 삼기로 결정했다. 

  인하대도 지난 4월 부정행위를 적발했다. 의대생 91명이 온라인시험 도중 저지른 집단 부정행위가 적발됐다. 이에 지난 1일 인하대는 상벌위원회를 열어 부정행위 참여 학생들의 시험 성적을 0점 처리했다. 또한 적발된 학생들에 대해 담당 교수 상담과 사회봉사를 명령했다. 기말고사는 대면으로 치를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앙대 대학본부는 온라인시험 부정행위 방지를 위한 세부 사안 마련을 계획 중이다. 백준기 교학부총장(첨단영상대학원 교수)은 “화상 플랫폼 줌(Zoom)과 스마트폰으로 온라인시험을 감독할 예정”이라며 “제출된 답안 혹은 과제물의 경우 카피킬러 등을 사용해 복제 여부도 점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무작위 방식으로 문제를 제공하는 등의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국내외 대학 사례를 수집해 부정행위 방지 방안을 모색 중이다”고 덧붙였다. 

  부정행위 관련 처벌 또한 강화할 예정이다. 대학본부는 시험을 시작하기 전 부정행위를 하지 않겠다는 서약서를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부정행위 적발 시 학칙에 준하는 처벌 중 제일 강도가 높은 처벌을 내리겠다고 전했다. 

  학생사회는 완전한 부정행위 방지를 위해 추가적 방안 마련을 요구했다. 이승재 학생은 “중간고사 때 채택한 비대면시험 응시방식 외 부정행위를 방지할 수 있는 차선책을 마련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허준구 학생(기계공학부 3)은 “실시간 온라인 일대일 면접 방식으로 기말고사를 진행하면 부정행위 소지가 줄어들 수 있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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