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미디어는 현 언택트 시대의 소통 도구로서 막중한 역할을 맡고 있다. 중대신문 역시 그러한 새로운 경향을 반영하며, 인스타그램을 통해 ‘소담소담, 영화를 읽는 사람들’ 콘텐츠와 연관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음성언어 위주의 소리 문화 중심 사회에서 소외되는 농인을 조명하는 뜻깊은 콘텐츠와 다수의 참여가 가능한 뉴미디어 플랫폼이 결합한 형태의 이벤트는 기존 지면기사 중심의 중대신문 활동을 새롭게 환기하기에 적절한 활용이었다고 판단된다.

  소수자에 대한 담론의 뿌리를 형성하는 콘텐츠와는 다르게 중대신문 SNS의 카드뉴스 콘텐츠는 시각 장애인의 음성정보 지원을 위한 텍스트를 지원하지 않는다. 누구에게나 진입장벽이 허물어져야 하는 뉴미디어는 특정 계층의 전유물로 인식되거나 참여하는 데에 제약이 있어서도 안 된다. 소수자가 겪는 어려움에 대한 문제의식을 심는 것에 그치지 않고 소수자가 미디어를 통해 함께 공감할 방안을 더욱 고려하는 중대신문이 돼야 한다. 텍스트화된 정보를 삽입함으로써 배리어프리한 방안을 한층 더 실천하는 중대신문이 되기를 바라본다. 

  그 외에도 중대신문은 뉴미디어 콘텐츠를 통해 코로나19와 관련한 학생사회의 이슈들을 빠르게 전달하며, 한주의 주요 뉴스를 카드뉴스로 요약해 보여주기도 한다. 또한 최근 각광받는 ‘숏폼(Short-form)’ 콘텐츠 형식으로, 메인 기사와 관련하여 요점을 짚는 ‘크아우뉴스’라는 시청각 콘텐츠를 통해 생동감 있는 매체로서 대중에게 다가가고자 노력하고 있다.

  중대신문은 그동안 공감을 통해 세상을 발견해왔고 이제는 그를 새로운 시각과 매체를 통해 전달함으로써 기존 플랫폼에 안주하지 않고 변화하는 문화를 반영하고자 한다. 뉴미디어 플랫폼의 실질적인 활용 방안을 고민하면서 학내의 어느 누구도 콘텐츠의 사각지대에 놓여있지 않도록 앞장서기를 바란다.

이연지 학생
독일어문학전공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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